[앵커]
삼성바이오로직스 노조의 파업이 나흘째 이어지는 가운데, 노조와 회사 측이 협상 테이블에 다시 마주앉았습니다.
다만 임금과 인사 문제를 둘러싼 입장 차가 커 합의 가능성은 크지 않을 거란 관측이 나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들어보겠습니다. 손효정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 측 노사 협상 상황 전해주시죠.
[기자]
네, 삼성바이오로직스 노조와 사측은 오늘 오전 10시부터 송도 사업장에서 협상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중부지방고용노동청의 중재로 마련된 자리입니다.
노조는 지난달 말 사흘간의 부분 파업에 이어, 지난 1일부터 내일까지 닷새간 전면 파업에 돌입했습니다.
전체 직원 5,400여 명 가운데 절반이 넘는 2,800여 명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측은 이번 파업으로 일부 공정이 중단되면서 최소 6,400억 원의 손실이 발생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습니다.
파업 나흘째인 오늘 노사가 어렵게 다시 대화에 나섰지만, 양측 모두 최종협상이 아닌, 서로의 의견을 확인하는 자리가 될 거라고 밝혔습니다.
노조는 사측이 실질적인 수정안과 결정권 있는 책임자를 제시하지 않는 한 사태가 마무리될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임금 인상과 격려금, 인사 문제를 둘러싼 입장 차 역시 여전히 큽니다.
노조는 1인당 3천만 원의 격려금과 평균 14% 임금 인상, 영업이익 20% 성과급 배분 등을 요구하고 있지만, 사측은 현실적으로 수용이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또 단체 협약 요구안에는 신규 채용과 인사 평가, 인수합병 등에 대해 노조의 사전 동의를 받도록 하는 조항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사측은 경영권과 인사권을 침해하는 내용이라며 반발하는 반면, 노조는 고용과 직결된 의사결정에 최소한의 견제와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라고 맞서고 있습니다.
[앵커]
삼성전자 노조 또한 오는 21일 총파업을 예고하고 있는데 조합원 사이에서도 갈등이 불거지고 있죠?
[기자]
삼성전자 노조에서는 스마트폰·가전 등 완제품 사업을 담당하는 DX 부문 조합원의 탈퇴 신청이 잇따르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완제품 사업 부문 조합원들은 노조가 반도체 부문 중심으로 운영되면서 소외되고 있다고 반발하고 있는데요.
이 여파로 7만6천 명을 넘던 조합원 수는 오늘 오전 9시 기준 7만4천여 명으로 줄어들었습니다.
노조는 반도체 사업 부문에 대해 영업이익의 15%를 상한 없이 성과급으로 지급하라고 요구하고 있지만 완제품 사업 부문에 대해서는 별도 요구안을 내놓지 않은 상태입니다.
다만 초기업 노조가 7만 명 이상이 가입한 과반 노조이고, 이 가운데 80%가 반도체 부문 소속인 만큼 총파업 가능성은 여전히 큰 상황입니다.
지금까지 경제부에서 YTN 손효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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