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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의 지수' 달성한 코스피...급증하는 '빚투' 경고음 [앵커리포트]

앵커리포트 2026.05.07 오전 08:14
코스피가 '꿈의 지수'라고 불리는 7천 선을 기록하며 새 역사를 썼죠.

그러나 일각에선 빚내서 투자하는 이른바 '빚투' 급증에 대한 경고음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어떤 내용인지 화면 함께 보시죠.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4일 기준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35조 8,389억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신용거래융자란 증권사에서 돈을 빌려 투자한 액수를 뜻하는데, 지난해 12월 26조를 기록한 뒤 6개월 만에 10조 원 가까이 증가한 걸 볼 수 있죠.

급격히 치솟는 코스피에 돈을 빌려서라도 투자해야 한다는 심리가 커진 겁니다.

금융감독원이 집계한 올해 1분기 연령대별 신용융자 현황을 보면 50대 이상 비중이 62.3%를 차지합니다.

특히 60대 이상 신용융자 잔액은 지난해 1분기 3조 원대에서 1년 만에 두 배 이상 급증했는데요.

노후 안정성이 부족한 상황에서 빚을 내 투자한 것으로 볼 수 있겠죠.

전문가들은 이렇게 빚투가 증가한 원인을 코스피 급증세에 따른 '포모(FOMO)' 심리 때문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다들 주식 투자를 통해 큰돈을 버는데 이에 뒤처지는 것이 두려워 빚을 내 투자에 뛰어들고 있다는 건데요.

경고의 목소리는 이어지고 있습니다.

증권사에서 자금을 빌려 주식을 매수했다면 180일 이내에 상환해야 합니다.

기한 내 상환하지 못할 경우 증권사는 매수자의 동의 없이 주식을 강제로 처분, 이른바 반대매매를 통해 대출금을 회수하게 됩니다.

증시가 추락했을 경우 빚을 내 투자한 사람은 큰 손실이 불가피하겠죠.

이렇게 반대매매가 쏟아지면 낙폭은 더욱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이럴 때일수록 신중히 투자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옵니다.

[곽상준 / 매트릭스 투자자문 대표 (MBC라디오 권순표의 뉴스하이킥) : 흥분을 좀 가라앉히시고 좀 냉정하게. 모든 것이 영원히 오르는 나무가 없듯이 주식 시장도 영원히 가는 건 없습니다. 그러니까 투자를 하시더라도 '2028년에 공급이 증가하면 가격은 떨어질 수도 있어' 이런 생각을 감안하고 하셔야 해요.]

정부의 역할을 강조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습니다.

지금의 증시 훈풍이 계속 이어가려면 늘어나는 빚투에 대한 관리가 그만큼 중요하다는 건데요.

이러한 경고음을 어떻게 관리하느냐가 향후 우리 증시 흐름에 중요한 변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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