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호르무즈 해협 안쪽에서 원인미상의 폭발 사고가 발생한 HMM 소속 나무호에 대한 사고조사가 이틀째 진행되고 있습니다.
정부 조사단의 선체 감식 등이 이뤄질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면담을 앞둔 선원들도 일단 나무호에서 하선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봅니다. 박기완 기자!
우선 나무호 승선원들 상황부터 전해주시죠?
[기자]
네, 어제 아침 두바이항에 도착한 HMM 소속 나무호 승선원은 한국인 선원 6명을 포함해 모두 24명입니다.
일단 조사단에 선내 구조 등을 안내하고 사고 당시 상황을 진술하기 위해 선내에 머무르고 있었는데요.
조사단이 어제 나무호로 진입해 본격 조사가 시작되면서, 선원들까지 일단 배에서 내리도록 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조사단이 외부 노출 없이 자체 조사를 진행하는 모양새인데, 선원들은 일단 현지 숙소로 이동했습니다.
조사 이틀째인 오늘도 별다른 선원 면담 일정이 잡히지는 않아서 선원들은 일단 휴식을 취하고 있습니다.
선원들은 조사단의 면담이 끝난 뒤에 수리된 나무호에 다시 탑승할지, 아니면 하선해서 귀국할지를 다시 결정하게 됩니다.
[앵커]
나무호 사고조사는 오늘 어떻게 진행되고 있습니까?
[기자]
네, 주말인 오늘도 나무호에서 발생한 폭발 원인을 규명하기 위한 조사가 이틀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해양수산부는 아직 조사가 시작단계인 만큼 구체적인 조사 상황을 전하기는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일단 조사단은 먼저 폭발로 인한 선체 피해를 확인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실제 두바이항에서 포착된 나무호의 모습을 보면, 당장 선체가 구겨지거나, 구멍 난 곳은 없는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충격이 발생한 기관실은 갑판 아래 있는 선원 주거시설보다도 더 밑에 위치해 있습니다.
사실상 해수면 아래 잠겨 있다보니 선체 손상 여부를 물 밖에서 맨눈으로 확인할 수는 없습니다.
이 때문에 조사단은 수중 드론이나 잠수사 등을 투입해 기관실 외부 선체 손상 여부를 먼저 살펴보고, 필요하다면 드라이 도크로 나무호를 올려서 추가 조사를 벌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동시에 기관실 내부도 확인해야 합니다.
사고 당시 화재 진압을 위해 사용한 이산화탄소를 밖으로 빼내는 작업이 어제 모두 마무리됐고요.
이제 기관실 내부로 진입해 관리부실이나 기기 문제 등 내부 결함 때문에 폭발이 발생한 것은 아닌지 조사할 것으로 보입니다.
여기에 당시 기관실 내부 모습이 찍힌 CCTV 영상과 선내 기록이 담긴 VDR, 또 선원들의 사고 당시 증언을 듣는 조사도 이어집니다.
해양안전심판원 조사관들은 1차 조사를 마치고 심판, 원인 규명 절차를 결정하게 됩니다.
지금까지 경제부에서 YTN 박기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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