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일단 꺾이지 않기를 기도합니다" '피크아웃' 논란에 애타는 반도체 투자자

2026.07.10 오전 10:27
YTN 라디오(FM 94.5) [조태현의 생생경제]

■ 방송 : YTN 라디오 FM 94.5 (09:00~10:00)
■ 진행 : 조태현 기자
■ 방송일 : 2026년 07월 10일 금요일
■ 대담 : 이정환 한양대 경제금융대학 교수, 이광수 국민일보 기자


- 반도체 피크아웃 논란..빅테크들, 메모리 반도체 저렴하게 구입하려 영향력 행사한다는 의심도
- 채권 발행해 막대한 AI인프라 투자하는 빅테크와 달리, 삼전닉스, 마이크론 역대급 수익창출과 상반돼
- 中 창신메모리 IPO도 예정돼 내러티브로 작용하는 듯
- SK하이닉스 목표가, KB증권 420만원 vs BNK 185만원
- 사실상 반도체 매도 보고서에 시장 충격
- 5월 경상수지 흑자 386억달러, 종전 최대치 경신
- 올들어 5월까지 누적 경상수지 흑자 규모 1,412억8천만달러..이미 지난해 연간 규모 뛰어넘어
- IMF, 韓 경제성장률 전망치 2.6%로 0.7%p 상향


- 반도체 '피크아웃' 논란, 메타의 데이터센터 제공이 시작, 中 딥시크의 반도체 칩 생산으로 확산
- 삼전닉스 '저평가'냐, '밸류 트랩'이냐 논란도
- 숫자만 봤을 땐 저평가 맞아, ai반도체 산업 사이클과 수요를 보면 저평가 아니라는 주장 엇갈려
- "반도체 수출 1조달러 전망에 3%대 경제성장률 달성할 듯"
- SK하이닉스 ADR발행, 선물환 발행으로 원달러환율 잠시 주춤하다는 의견도
- 반도체 성과급 '지역화폐' 지급 논란? 소비성 쿠폰이어서 경기부양 효과 의문
- 지역화폐, 소상공인에 도움된다는 장점..반면 지자체 운용비용 및 재정정책에 대한 논쟁도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 조태현 : 첫 번째 키워드부터 보겠습니다. '한국 성장률 최대 폭 상향, 반도체 고점론 잦아드나.' 잦아들까요? 최근에 반도체 피크아웃(peak-out, 정점 통과) 논란이 굉장히 거센데요. 두 분 한번 생각 들어볼까요? 교수님, 반도체 피크아웃 논란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세요?

★ 이정환 : 올해 초만 해도 AI 버블에 관한 이야기가 있었죠. 순환 출자에 관한 이야기를 통해서 AI가 버블이 아니냐는 이야기가 나왔는데, 그 이야기는 조금 잦아든 것 같고요. 반도체 피크아웃은 결국 반도체 생산량의 성장률이 예측보다 떨어질 것이 아니냐는 우려입니다. 무한히 성장하면서 거의 마진이 70%에서 80%까지 이어지면서 수익을 어마어마하게 내고 있는데, 그런 사이클이 끝난 게 아니냐는 그런 이야기입니다.
특히나 지난주에 페이스북의 모기업이라 할 수 있는 메타에서 자기네 유휴 데이터 센터를 클라우드 서비스의 형태로 제공하겠다고 하면서, 거기서부터 시발이 되어 많은 내용들이 나오고 있다고 보시면 될 것 같고요. 그런 이야기는 어떤 거냐면, 이미 데이터 센터 같은 것들이 충분하기 때문에 자기의 여유 용량, 여유 연산 용량을 다른 사람들한테 제공해 주겠다는 이야기로 해석이 되면서 데이터 센터라든지 반도체 산업의 성장률이 줄어들 것이 아니냐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이에 더불어서 중국의 어떠한 역할이 흔히 말해서 거세다고 말씀드릴 수 있는데, 중국 측은 최근 딥시크(DeepSeek)가 자기만의 AI 반도체 칩을 만들겠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고, 그 이야기는 어떤 거냐면 미국이라든지 한국 반도체 칩을 안 쓰겠다는 이야기거든요.

◆ 조태현 : 더 이상 구걸을 안 하겠다는 거네요.

★ 이정환 : 네, 우리가 주로 트레이딩하는 한국이나 미국 장의 반도체 주식들이 떨어져야 되는 것이 아니냐, 과잉 생산이 오거나 혹은 경쟁업체가 늘어나면서 떨어져야 되는 것이 아니냐는 이야기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결국은 데이터 센터에서 어떠한 수요가 줄 것이냐, 그리고 중국이 얼마나 쫓아올 것이냐 이런 논쟁이 겹치면서 특히나 한국과 미국의 반도체주가 영향을 받고 있다고 말씀을 드려야 될 것 같습니다.

◆ 조태현 : 그러다 보니까 반도체 가격이, D램 같은 레거시 반도체는 하나 팔면 80% 이익이 난다고 하잖아요. 비정상적인 건 분명하다 보니까 이거를 주로 사가는 빅테크라든지 이런 쪽에서도 볼멘소리가 나오는 것 같아요, 최근 들어서는.

☆ 이광수 : 맞습니다. 제 생각에는 이 빅테크들이 이런 메모리 반도체를 저렴하게 구입하기 위해서 자신들의 영향력을 활용하는 것 아닌가 그렇게 의심을 하고 있습니다.

◆ 조태현 : 슬슬 그렇게 압박을 하는 거네요.

☆ 이광수 : 네, ‘80% 이렇게 돈 많이 번다고? 우리는 AI 인프라에 막대한 투자를 해야 되고, 자금 조달하는 채권 다 발행하면서 풀로 대출을 당기고 있는 상황인데,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마이크론이 돈을 너무 많이 벌고 있으니까 그런 부분들을 흔들려고 하는 거 아니냐’라고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피크아웃이 일단 되면 안 된다고, 대한민국 사람들의 행복을 위해서라면 안 된다고 생각을 하고요. 아무래도 교수님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중국 메모리 업체인 창신메모리의 IPO도 예정되어 있기도 하고, 이런 부분들이 계속 내러티브로 작용을 하면서 주가는 흔들리고 있는 것 같은데 실제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실적은 잘 나올 것 같아요. 그런데 그거랑 또 주가랑은 별개로 흐를 수가 있으니까, 일단 꺾이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기도하고 있습니다.

◆ 조태현 : 말씀하신 것처럼 이렇게 꺾이지 않는 게 대한민국의 행복을 위한 건지, 삼성 노조만 좋은 거 아닌지라는 생각도 살짝 들긴 하는데요. 일단 증권가에서도 전망이 엇갈리고 있는 것 같아요. 보고서를 보니까 SK하이닉스 목표가를 두고는 상당히 다른 목소리가 나오네요.

☆ 이광수 : 맞습니다. SK하이닉스 주가가 급락한 이후에도 목표가를 오히려 상향하는 보고서가 나왔습니다. KB증권이 SK하이닉스나 삼성전자를 굉장히 좋게 보고 있는 대표적인 하우스인데, SK하이닉스 목표가를 주당 420만 원 정도로 제시했습니다. 오늘 현재 220만 원 정도로 거래가 되고 있거든요. 그런데 이것보다 거의 배 이상 갈 수 있다고 목표가를 제시했고, 앞서 BNK증권은 피크아웃을 얘기를 하면서 주당 185만 원을 제시를 하고 있습니다.

◆ 조태현 : 이거는 사실상 매도하라는 거네요.

☆ 이광수 : 맞습니다. 그런데 BNK증권이 맞다, 안 맞다 이런 것보다도 예전에는 증권가에서 일제히 매수 보고서만 나왔었는데 이렇게 매도 보고서가 하나 나왔다는 점, 그리고 최근에 또 키움증권이 삼성전자 주가 목표가를 내리는 보고서가 있었다는 점이 중요합니다. 그래서 이렇게 이런 매도 보고서들이 하나둘씩 나오기 시작한 것들이, 뭔가 삼성전자나 SK하이닉스의 상향을 두고 흔들리는 그런 감정들이 반영이 됐다고 볼 수 있습니다.

◆ 조태현 : 조금씩 부정적인 보고서가 나오는 거는 어떤 약간 흔들리는 그런 조짐을 보여주기도 하는데요. 그런데 지금까지 봤을 때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선행 PER, 앞으로 벌어들일 이익에 비한 지금의 주가는 역사적인 저점이라고 해요. 그러면 이것을 저평가라고 보긴 해야 되는 거 아닙니까?

★ 이정환 : 저평가냐, '밸류 트랩(Value Trap, 저평가의 함정)'이냐라는 논쟁들이 나오고 있다는 말씀을 드릴 수 있을 것 같고요.

◆ 조태현 : 밸류 트랩이 뭡니까?

★ 이정환 : 밸류 트랩이라는 것은 현재의 어떤 수익하고 가격 비율, PER이라든지, 아니면 PBR(주가순자산비율)이라고 이야기하죠, 장부가 대비 시가 비율 같은 것들을 보통 기준으로 밸류에이션을 많이 하는데요. 이런 것들이 산업의 특성을 반영하지 못하는 경향들이 있기 때문입니다. 단지 회계적인 수치이기 때문에 산업의 동향이라든지 이런 것들을 감안하게 된다고 하면 밸류에이션이 잘못된 것이 아니라는 의견이죠. 우리가 PER 얘기를 흔히 말해서 '퍼'라고 보통 많이 하는데, 주가랑 수익의 비율로만 봤을 때는 주가가 굉장히 낮은 수준이긴 한데 산업의 사이클이죠. 반도체주가 AI 사이클이라고 이야기하는데, AI 산업 사이클이 하향기라든지 혹은 성장세가 꺾인다든지 할 수 있죠. 또 반도체 산업이 흔히 말해 제조업이기 때문에 경쟁 격화에 따라서 혹은 과대 생산에 따라서 사이클을 굉장히 많이 타는 산업입니다. 그래서 원래 디스카운트가 있는 산업이고, 원래 디스카운트가 있는 산업이기 때문에 PER 수준이나 PBR 수준이 크게 잘못된 것은 아니라는 이런 평가를 밸류 트랩이라고 이야기합니다. 밸류를 PER이라든지 PBR 관점으로 보면 낮은 수준이긴 한데요.

◆ 조태현 : 숫자만 봤을 때는 저평가다?

★ 이정환 : 숫자로만 봤을 때는 저평가인데, 이 산업의 구조라든지 AI 산업의 동향, 그리고 AI 산업에 영향력이 있는 빅테크 기업들의 수익, 그다음에 그들의 자본 지출 이런 것들을 다 고려해 보면 그런 것 같지는 않다는 거죠. 산업의 사이클이라든지 산업의 특성 같은 것들을 고려하면 밸류가 흔히 말해 정상적으로 반영된 것이 아니냐는 이야기가 나오니까 이것을 밸류 트랩이라고 이야기한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 조태현 : 알겠습니다. 제가 방송에서도 몇 번 언급을 했었는데요. 처음으로 제가 삼성전자를 출입했던 게 2009년이었거든요. 그때 분기별 적자가 났어요. 그러면서 삼성 구내식당 가는 길에 '잔반을 남기지 맙시다', '이면지를 활용합시다' 이런 게 붙어 있었던 기억이 나거든요. 반도체가 안 좋을 때는 정말 안 좋잖아요. 그런데 아직 나빠지는 조짐은 명확하게 보이진 않아요. 실제로 반도체 수출이 올해 1조 달러를 넘어설 수도 있다 이런 이야기도 나오고요. 5월 경상수지도 좋았고, 국제통화기금(IMF) 같은 곳에서도 우리나라의 성장률을 높여 잡고 있잖아요.

☆ 이광수 : 네, 그만큼 반도체 수출이 잘되고 있다는 그런 의미입니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통계를 보면, 5월 경상수지가 386억 1,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해서 종전 최대치였던 3월 최대치를 뛰어넘었습니다. 1월부터 5월까지 누적된 경상수지 규모가 1,412억 8,000만 달러로, 이미 지난해 연간 규모를 뛰어넘었습니다. 이 증가 속도도 한은의 예상 속도를 뛰어넘고 있어서, 한은이 전망한 올해 상반기 경상수지 전망치가 불과 1,500억 달러였는데 상반기가 다 안 끝났는데도 100억 달러밖에 안 남았어요. 상반기 경상수지 전망치는 물론 연간 전망치도 상향 조정이 불가피하다 이런 얘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이렇게 반도체가 잘 팔리니까 IMF도 7월 세계 경제 수정 전망을 통해서 올해 한국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2.6%로 발표를 했습니다. 올해 4월에 IMF가 1.9%를 제시했었거든요. 그것보다 벌써 0.7%포인트 상향을 한 거니까 그만큼 반도체 수출은, 주가는 흔들리고 있지만 잘되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 조태현 : ADB, 이거는 아시아개발은행이던가요? 이쪽도 2.6% 성장률 전망을 했어요. 그렇게 보면 올해 성장률이 앞으로 더 개선되는 어떤 전망치들이 나올 가능성도 있겠네요.

★ 이정환 : 한국은행 신현송 총재님이 이야기하신 것처럼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조금 올려야 되는 것이 아니냐는 이야기는 나오고 있다는 말씀을 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왜 2.6%밖에 안 되냐, 수출은 1조 달러가 된다고 하는데" 하실 수 있는데, 이것은 흔히 말하는 경제 성장률은 실질 개념이기 때문입니다. 실질 개념이란 어떤 거냐면 생산량 자체가 늘어야 된다는 것이거든요. 반도체 생산량이 얼마나 늘었느냐가 경제성장률 지표라고 한번 보시면 될 것 같고, 지금은 가격이 많이 올라서...

◆ 조태현 : 생산량은 그냥 그대로인데.

★ 이정환 : 생산량은 흔히 말해서 예전에 비해서 조금 느는 정도인데, 가격이 많이 올라서 수출 무역 흑자 같은 것들이 많이 나고 있는 상황들입니다. 그래서 무역 흑자나 흔히 말하는 명목 GDP 성장률은 10% 얘기가 나오고 있는데, 실질 GDP 성장률이 그것이 안 되는 이유는 이것이 흔히 말해서 퀀티티(Quantity, 수량) 개념이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반도체 수출 같은 것들이 워낙 원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보니까 이 국가 경제의 생산량 전체가 늘어난 것이 아니냐는 이런 컨센서스가 있고요. 이런 상황들이 반영이 되면서 IMF, ADB 다 성장률을 높이고 있고 한국은행도 곧 높일 거라고 생각을 하고 있어서, 올해는 3% 정도 달성하지 않을까 합니다. 외국계 은행들, 외국계 어떤 금융기관들 중 JP모건 같은 경우에는 3.0%에서 3.7%로 굉장히 많이 올렸죠. 4%대를 얘기하는 기관들도 있기 때문에 올해 3% 성장률은 가능하지 않을까라고 많이들 생각을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 조태현 : 말 나온 김에 실질과 명목을 말씀해 주셨는데, 지표에 실질이 붙을 때가 있고 명목이 붙을 때가 있잖아요. 무슨 차이예요?

★ 이정환 : 명목이라는 것은 우리가 화폐 단위로 계산한 거라고 보시면 될 것 같고, 수출액 같은 거는 화폐 단위로 계산하는 거죠. 예컨대 천억 달러 수출이면 천억 달러 수출, 1조 달러 수출이면 1조 달러 수출이고요. 그다음에 실질이라는 건 어떤 거냐면 생산량 단위입니다. 생산량 단위로 보통 환산을 하는 것인데, 가격이 오른 부분을 빼고 실질적으로 얼마나 물건이 늘었느냐, 물건의 생산량이 늘었느냐를 책정하는 개념이 기본적으로 실질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고요.

◆ 조태현 : 그럼 물가 같은 것도 다 반영이 돼 있는 거네요.

★ 이정환 : 물가를 반영해서 이미 계산을 한 것이죠. 우리가 경제가 큰다는 거는 소비가 늘어나야 되고, 소비는 생산량 단위에 의존을 하기 때문에 우리가 실질이라고 하면은 생산 지표에는 많이 실질 지표를 쓴다고 이해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그래서 생산량 단위로 생각한다면 실질이고, 가격까지 포함해서 생각한다면 명목이라고 이해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 조태현 : 알겠습니다. 전반적으로 지표를 보실 때 명목은 숫자 그대로, 여기에다가 여러 가지 요인들, 물가 같은 것들이 도입이 됐으면 실질, 이 정도로 이해하시면 조금 편할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경상수지도 좋고 반도체도 잘 팔리고 이러면 환율이 떨어져야 되는 거 아니에요? 환율이 다시 올라서 1,500원대인데...

☆ 이광수 : 그게 참 미스터리인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야기하기를, 수출 기업들이 그런 수출 대금을 원화로 바꿔서 국내로 들여와야 되는 부분이 있지 않냐, 이런 얘기들이 나오잖아요. 그래서 실제로 최근에 그래도 1,500원 아래로 한번 내려온 적도 있었거든요. 그런데 그때 수출 대기업들이 수출 대금을 원화로 안 바꿔서 그런 영향이라고 분석이 되고 있습니다. 실제로 그런 부분이 확인이 됐기 때문에 원화로 바꾸는 수출 기업들이 늘어야 할 텐데, 그래도 그들의 니즈에 맞아야겠죠. 환율 잡자고 이렇게 원화로 바꾸라고 강제할 수는 없는 부분이니까 그런 부분들을 기대해 봐야 될 것 같습니다.

◆ 조태현 : 억지로 할 수는 없는 부분이니까요. 반도체발 유동성, 물가, 부동산 등 전방위적인 압박이 거세다 보니까 정치권에서는 반도체 성과급 이거를 현금이나 주식으로 주지 말고 지역 화폐로 지급하자 이런 얘기가 있었나 봐요. 또 왜 정치권에서 이걸 강제하려고 하는지, 어떻게 보셨습니까?

★ 이정환 : 환율 코멘트 하나만 더 드리고 이거 말씀드리면 좋을 것 같은데, 선물환을 흔히 말해서 사서, SK하이닉스가 미국의 ADR을 발행하면서, 미국 시장에 상장하면서 선물환을 발행해 환율이 내려갔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죠. 그게 어떤 개념이냐면 SK하이닉스 입장에서는 미국 ADR, 미국의 주식을 발행하는 시점에서 달러로 돈이 들어오기 때문에 그거를 원화로 고정을 시켜야 됩니다. 그런 거를 환헤지라고 해서 보통 선물환을 사서 특정 시점에 가격이 얼마가 될지 고정시킨다고 보시면 될 것 같고요. 선물환을 받아주는 쪽도 보통 시중은행이라든지 외환계가 있거든요. 그쪽에서 선물환 계약을 맺으면 미래에 손실을 보면 안 되니까 당장 달러를 팔고 미래에 어차피 달러를 받을 거기 때문에 원화로 환전을 하게 되면서 일시적으로 떨어진 것이 아니냐는 의견들도 있습니다. 뭐냐 하면 선물환 계약이 워낙 어마어마한 규모였기 때문에 그 시점에서 자기가 가진 달러를 팔고 원화로 바꾸는 이런 개념들이 나옴에 따라서 아마 조금 내려간 것이 아니냐는 해석도 있다는 것이죠. 그래서 1,490원을 어떻게 봐야 되느냐에 대해서 하이닉스의 영향이다, 아니다에 대해 갑론을박이 있다는 말씀을 드릴 수 있을 것 같고요.

◆ 조태현 : 이건 알 수가 없으니까요.

★ 이정환 : 알 수가 없죠. 다시 올라간다, 내려간다 이것들에 대해서 갑론을박이 있다, 흔히 말하는 환헤지의 일부 영향이 있는 거라는 말씀을 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다음에 지역 화폐로 지급하는 것들에 대해서 여러 가지 논쟁이 있습니다. 일단은 지역 화폐 지급이라는 것은 일종의 소비성 쿠폰 지급이기 때문에 이것이 경기 부양의 효과가 있느냐에 대해서 의문이 있다고 보시면 될 것 같고요. 보통 100원을 지급하면 한 40원 정도만 쓰고 한 60원 정도는 저축하면서 미래에 소비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경기 부양을 할 때냐" 이런 것부터 시작해 가지고 논쟁이 있는 법안이라고 아마 이해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또한 현금 대신에 지역 화폐를 지급해야 되는 것이냐에 대해서도, 지역 화폐를 운영하는 데도 또 코스트가 늘기 때문에 갑론을박이 있습니다. 물론 지역 화폐를 쓰게 되면 소상공인에게 도움이 된다는 굉장히 좋은 점이 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자체가 또 돈을 써야 된다는 점, 그리고 보통은 이런 것들의 운영 비용 같은 것들이 들어가야 된다는 점, 이런 것들하고 큰 틀에서는 "과연 재정 정책을 이렇게 써야 되느냐"에 대해서 논쟁이 있다, 이런 말씀을 드려야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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