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TN 라디오(FM 94.5) [YTN 해! 봅시다]
□ 방송일시 : 2026년 10월 16일 (금)
□ 진행 : 김우성 PD
□ 전화 : 오진석 머니네버슬립 팀장
- 美 9월 생산자물가 전월 대비 1.3%↑4년 반 만에 최대
- 상품물가 2.6%↑7년 만에 최대, 에너지가 상승분 80% 견인美 10년물, PPI 발표 후 5.05%로 20bp 내려 3주 최저
- 고금리에 '빚투' 데이터센터 부담..JP모건 “2030년까지 업계 부채 4조 달러” 전망
- 젠슨 황 코어위브 두둔했지만 "불 끄려다 자기 집에 불 난 꼴"
- 엔비디아, 코어위브 감쌀수록 실적 거품의심…투자금으로 다시 칩 사는 구조
- TSMC 순이익 68.7% 급증에도 공급사 실적과 데이터센터 기업 수익 별개로 봐야
- 앤트로픽 추정 매출 168억 달러…시장 눈높이엔 아직 못 미쳐
- 외국인, 美 중간선거 앞두고 한국 시장 팔고 나간다
- 韓 ”지수가 반도체 레버리지를 쓴 것처럼" 변동성 극심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 김우성 : 자, 어디까지 추락할까요? 이 겨울, 얼마나 더 단단해져야 큰 성장으로 향해 갈까요? 세상은 AI와 미래로 가고 있는데 주식 수익이랑 경제 상황은 좀 애매합니다. 오진석 ‘머니네버슬립’ 팀장 연결해서 알아봅니다. 안녕하십니까.
◇ 오진석 : 네, 안녕하십니까. 굿모닝입니다.
◆ 김우성 : 네, 굿모닝입니다. 밤사이 뉴욕 증시 조금은 분위기 전환된 것 같은데 어때요?
◇ 오진석 : 일단 지수 마감부터 말씀드리면요. 다우 산업이 1% 이상, S&P500이 0.3%, 나스닥은 0.08% 강보합 상승으로 마감했습니다. 특히 러셀 2000 소형주 지수가 1.3%가 올랐는데요. 장 마감 2시간 전부터 시장이 반등하기 시작해서 결국 양전에 성공했고, 이 중소형주가 선전한 게 오늘 지수의 반등 요인으로 보겠습니다. 이제 반등을 했지만 완전히 투자자 불안 요인이 해소된 장이었다고 보기에는 조금 어려울 것 같습니다. 어젯밤에 생산자물가지수가 아주 높게 나오면서 초반에 크게 흔들렸고요. 국채 금리가 지금 좀 내려왔거든요? 그래서 주가 부담이 덜어진 모습이 보이는데요. 눈여겨볼 부분은 지수들 사이에 온도차가 좀 있는 것 같아요. AI 관련주가 다시금 사들여지는 모습이라기보다는 실적 시즌에 들어가면서 실적이 눈으로 보이는 다른 기업들로 순환매가 일어나고 있다, 이렇게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 김우성 : 네, 돈이 여러 가지 양지를 찾아 이동하고 있습니다. AI 쪽은 약간 지금 찬바람이 세게 불고 있는데, 소비자 물가에서 생산자물가지수까지 크게 웃돌았어요. 생각보다는요. 유가라든지 전쟁, 고금리 상황 이런 게 다 포함돼 있겠지만 매크로한 배경은 어떻게 짚고 계십니까?
◇ 오진석 : 일단 수치부터 말씀을 드리면, 놀라지 마십시오. 전년 대비 생산자물가 9월 치 6.3%가 올랐고요. 전월 대비 한 달 만에 1.3%가 올랐습니다. 2022년 이후에 4년 반 만에 최대 상승폭을 나타냈습니다. 특히 이제 상품 물가가 2% 이상, 2.6% 오르면서 무려 2009년 이후에 17년 만에 최대 상승폭을 보였는데요. 휘발유, 에너지 값이 20%, 10% 각각 올랐고 이게 전체 물가 상승의 80%를 끌어갔습니다. 수치로 보면 에너지가 큰 영향을 준 거는 맞는데요. 그런데 물가가 유가로만 이제 올랐다 보기는 어려운 게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해도 0.7%가 올랐고, 식품과 에너지, 무역 운송을 제외해도 0.5%가 올랐습니다. 그러니까 이제는 유가가 다른 섹터로도 전이가 되고 있다, 이렇게 보시면 좋겠고요. 특히 AI 인프라 투자 붐으로 인해서 경기 과열 우려가 있었잖아요? 이런 측면에서 비용이라든지 전력 장비 값이 올라가고 있기 때문에 물가가 올라간다, 이런 지적이 지금 되고 있습니다.
◆ 김우성 : 그런데도 ‘미국 국채 금리가 증시에 악영향을 주고 있다’, 이런 얘기를 하는데 오히려 20bp 정도 떨어진 걸로 저는 보이는데, 어떻게 됐습니까?
◇ 오진석 : 지금 물가 지표만 보면 금리가 오르는 게 맞죠. 실제로 CPI 발표 직후에 10년물이 5.3%까지 올랐는데 이게 2002년 이후에 최고였잖아요? 그런데 어제 PPI 나오고 나서 10년물이 되려 5.05%까지 내려왔습니다. 거의 20bp 정도 내려온 상태인데 이게 3주 최저치거든요. 보통은 물가가 오르는 것에 대해서 금리 상승 우려로 미리 선반영을 하는데, 시장 공포가 CPI에 더 컸다, 이게 먼저 작용을 했다고 보고 있고요. 실제로 또 위험자산에 대한 불안 요소, 이게 국채로 돈이 돌면서 금리가 내린 걸로 보입니다. 10월 FOMC에서는 금리 동결할 걸로 반영한 측면이 있는 것도 반영해서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 김우성 : 예, 5%, 5.0790인데요. '아 불안해, 한국 시장 반도체에 투자하는 것보다 여기에 돈을 옮길래.' 이런 흐름들이 있다는 건데, 그 원인이 된 ‘AI 거품론’ 얘기 한번 해볼게요. 자, 'AI가 진짜 돈이 돼, 안 돼?'라는 논란부터 지금은 '그 기대만큼의 이익이 돼, 안 돼?'로 좀 더 구체화되고 있습니다만, 계속 순환출자라든지 이 국채도 지금 AI 투자자들이 회사채 발행하면서 더 올리고 있다는 말도 나올 만큼 좀 분위기가 '뭐가 맞는 거야? 이게 계속 이 길로 가는 게 맞아?' 이런 궁금증이 있거든요. AI 거품론 관련 이야기 어떻습니까?
◇ 오진석 : 사실 2022년 말에 챗GPT 3.5가 나온 뒤에 AI는 확실히 세상을 바꿀 것이다, 기술적 성공 가능성에 엄청난 베팅을 해서 투자를 한 거잖아요? 그런데 인프라가 병목이고 여러 가지 돈을 써야 되는 부분들이 나오고 실제로 한 2년 정도 돈을 쓰고 나니까, 이제는 수익을 다시 거둬야 투자를 할 수 있는 그런 재무적인 구조에 관심이 이동을 한 거고요. 특히 AI 관련주 중에서도 금리가 5% 위에 있는데 빚을 내서 설비 투자를 한 데이터센터라든지 인프라 투자 기업들에 굉장히 큰 부담이 쌓이고 있습니다. 실제로 건물을 짓더라도 이 돈을 회수하는 기간들, 서비스를 하면서 매출을 발생시키는 기간은 굉장한 시차가 있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어제 ‘코어위브’가 크게 내린 거고요. 제이피모건 분석으로는 업계 전체가 2030년까지 4조 달러의 부채에 이를 것이다, 이런 전망까지 나오고 있는 상황이고요. 그러다 보니까 오늘 새벽에는 소형주가 모여 있는 러셀 2000 지수가 크게 올랐다, 이렇게 좀 보시면 좋겠습니다. 다만 경기 민감주로 이제 로테이션이 확 갔다고 선언하기에는 좀 일러 보이는데, AI 투자를 조금 분산시키는 게 지금 상황에서는 대응하는 방법인 것 같습니다.
◆ 김우성 : 초기거든요. 아직 얼마나 돈을 벌어들이는지 AI로 이게 명확하게 결과가 보이지 않는 상태에서 초기에는 너나 나나 지금 뛰어들어서 시장을 선점하려는 경쟁이 과열됐다가 조금 식고 있는 국면인데, 끝났는지 아닌지 모르겠다. 이 반도체가 더 이상 사이클 산업이 아니다, 이런 주장도 있는 상황에서 얘기를 했고. 방금 얘기하신 ‘코어위브’ 얘기 좀 더 해야 될 것 같아요. 재무 상황 우려에 대한 부분을 지금 뭐 AI 대장주죠, ‘엔비디아(NVIDIA)’의 젠슨 황이 좀 불을 끄려고 했는데 그 약발이 먹혔는지 모르겠습니다.
◇ 오진석 : 불을 끄려고 했는데 자기 집에 불이 난 그런 상황이라고 먼저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엔비디아’ 젠슨 황이 스톡홀름 행사에서 ‘코어위브’를 지지하는 발언을 좀 했습니다. 본인은 낙관적이라면서 “코어위브의 재무 체력은 매일 개선되고 있고 자본 조달 비용도 실제로 낮아지고 있다”, 이렇게 말을 했는데요. 뭐 의미가 있죠. 별도의 금융 지원이 필요하지 않다는 발언이기 때문에 위기가 번지는 것을 당장 막는 불안감 축소로는 될 수 있을 것 같아요. 다만 엔비디아가 코어위브에 엄청난 지분 투자를 한 점, 그리고 그 투자금으로 코어위브가 또 엔비디아의 칩을 사는 구조라는 점에서 이런 두둔 발언이 어쩌면 당연한 거라고 생각하는 투자자분들 많을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숫자를 먼저 봐야 되죠. ‘계약 매출이 실제 현금으로 돌아오는 사이클이 얼마나 좁혀지는지’ 이게 중요한 거거든요. 그런 상황에서 오늘 엔비디아 1.8% 빠졌습니다. 말씀드린 대로 이 코어위브를 엔비디아가 감쌀수록 '엔비디아 실적이 거품 아니냐' 이렇게 의심되는 그런 상황입니다.
◆ 김우성 : 자, 지금 우리 삼성전자도 전 세계 유례없는 분기 100조 이익을 거두고 TSMC도 사상 최대 분기 실적 발표했는데도 주가는 그 기대를 못 받고 있어요. 이제 “옥석 가리기다”, 이런 말도 나오고 있는 것 같고요. 특히 앤트로픽도 지금 매출이 기대에 못 미치면서 이거 이제 점점 바뀌는 거 아니야? 옥석 가려야 되지 않아? 이런 말 나와요. 어떻게 해야 됩니까? 뭘 가려야 됩니까?
◇ 오진석 : 일단 어제 TSMC 실적 50% 이상 전년 대비해서 늘었고 순이익도 68.7%가 급증했습니다. 특히 2나노 선단 공정 매출이 8%까지 오른 게 눈에 띄는데요. 나눠봐야겠죠. TSMC의 실적 같은 경우는 반도체를 공급하는 기업이기 때문에 돈을 잘 버는 거, 그리고 그 반도체를 사서 데이터센터를 짓는 기업이 수익을 낸다는 거, 이거는 별개로 지금 보셔야 되는 상황으로 가고 있고요. 또 돈을 벌 수 있는지를 증명해야 되는 쪽도 있죠. 세일즈포스라든지 서비스나우 같은 회사들, AI 서비스 업체 앤트로픽도 지금 168억 달러의 추정 매출을 발표를 했는데 시장 눈높이에는 아직 못 미치거든요. 그러니까 TSMC의 실적 주문이 지속될 수 있느냐를 봐야 그 뒤에 있는 매출 단이 감안될 수 있다, 이렇게 보이고 있습니다.
◆ 김우성 : 예, 국내 증시가 충격이었습니다. "이 타이밍이 여러분 쌀 때 사야 되는 겁니다."라고 판단해야 될지, "아닙니다. 지켜보세요."라고 해야 될지 어떻게 판단해야 될까요?
◇ 오진석 : 일단 우리가 유독 많이 빠지고 있습니다. 외국인 입장에서는 많이 오른 만큼 리밸런싱을 지속할 여력이 좀 있어 보이고, 6월에 9천 포인트 이상 올랐었잖아요? 9,300을 찍었기 때문에 지금도 1년 전보다, 작년 이맘때보다 48%가 지금 높기 때문에 차익 실현할 물량이 그만큼 쌓여 있다. 유동성이 좋은 시장으로 외국인에게는 보이기 때문에, 또 11월 3일날 중간선거가 있는 이런 위험을 줄일 때 수익 난 한국 시장 팔고 나가는 곳이 되지 않을까 생각이 됩니다. 또 지수상에 봤을 때도 반도체 비중이 너무 높기 때문에 마치 지수가 반도체 레버리지를 쓴 것처럼 움직이는 게 변동성이 극심할 수밖에 없는 그런 대외적인 노출도가 좀 있다, 이렇게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 김우성 : 겨울이 길어질 수도 있고요. 유독 추울 수도 있습니다. 단단하게 대비하셔야 되지만 그렇다고 영원한 겨울은 아니니까요.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오진석 : 고맙습니다.
◆ 김우성 : 머니네버슬립 오진석 팀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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