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반 토막 됐다"...휘청했던 코스피 변수·전망은? [뉴스나우]

2026.10.16 오후 12:49
■ 진행 : 김선영 앵커, 정지웅 앵커
■ 출연 : 정철진 경제평론가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NOW]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코스피가 한 주간 20% 넘게 하락하며 이례적인 변동성을 보이고 있습니다. 서울 아파트 가격도 88주 연속 오르며 역대 최장 상승 기록을 갈아치웠는데요. 정철진 경제평론가와 함께합니다.

[앵커]
충격의 폭락장이었는데 그래도 오늘은 오르네요.

[정철진]
그런데 반등 폭이 그렇게 만족스럽지 못하죠. 실질적으로 왜 이렇게 폭락했는가. 주간 단위로 보면 2008년 금융위 수준까지입니다. 20%가 넘는. 물론 오늘 얼마나 오르냐에 달려 있기는 한데. 여러분 생각하시기에 지금 전쟁 난 수준도 아니고요. 금융위기도 아니고 또 우리 삼성전자, 하이닉스를 비롯해서 기업들의 수익성이 꺾인 것도 아니잖아요. 그런데도 왜 이렇게 주가가 빠지느냐. 그게 수급과 재료, 두 가지 측면으로 볼 수가 있을 것 같은데요. 먼저 재료적 측면에서 보면 AI에 대한 의심입니다. 그런데 AI에 대한 성장성을 의심하는 전문가는 없어요. AI가 더 성장할 것 같다. 우리 사회가, 시대가 AI로 바뀔 것 같다는 것은 한목소리를 내는데 지금 나오는 의심은 AI 수익성에 대한 의심입니다. 지금 하는 것을 보니까 투자는 정말 천문학적 투자를 하고 있는데 이걸 걷어들이지 못하는구나. 그것도 우리가 단기간 어느 정도 거두어들이면서 투자를 해야 되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막대한 투자금에도 불구하고 이게 1년 내에는 어느 정도 수익성이 될까, 2년 내, 3년 내 이렇게 점점 수익성에 대한 의구심이 커지니까 그렇다면 투자 줄이겠네. 그럼 맨 말단에 있는 칩, 그중에서도 메모리 반도체에 대해서도 의심이 커지면서 삼전닉스 주가가 엄청나게 빠졌고요. 우리나라는 삼성전자, 하이닉스 비중이 50%가 넘잖아요. 코스피 전체가 폭락한 것이고요. 수급으로 놓고 보면 외국인을 이야기를 안 할 수가 없습니다. 외국인이 연초 이후 올해만 놓고 보면 거의 204조 원, 한국 주식을 팔아치우고 있고요. 삼성전자가 심지어 석 달 동안, 분기죠. 107조 원의 영업이익을 냈다고 하는데도 쳐다도 안 봅니다. 그냥 거의 투매에 가까운 주식을 계속해서 팔고 있는데요. 왜 이렇게 외국인이 파는가, 여러 가지 시선도 있겠지만 아주 기계적으로 말하면 이렇게 팔았는데도 불구하고 외국인이 차지하는 비중입니다. 여전히 한 37% 정도입니다. 평균 우리나라의 외국인 비중은 한 33~35%거든요. 그러니까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외국인이 계속 팔고 이 물량을 못 받으니 고스란히 주가는 폭락하게 되는 겁니다.

[앵커]
코스피와 코스닥이 가파른 조정을 받으면서 최근에 마진콜, 그러니까 반대 매매로 이어지는 마진콜을 받은 분들이 많다고 하더라고요. 이 부분도 참 우려가 되는 부분이죠?

[정철진]
어제보다도 오늘 아마 동시호가 때 보면 왜 이래 하셨을 겁니다, 하한가가 계속해서 나왔던. 그것도 시총 대형 종목에서 나왔는데요. 말씀하신 그대로 마진콜이 걸려서 내가 주식 담보대출을 받았는데 마진을 못 맞춘 상황에서 하한가로 그냥 매매가 나가는 그런 상황이거든요. 어제도 컸지만 오늘도 크고 아마도 월요일까지도 가야 반대매매의 공포들이 끝날 것 같은데요. 참고로 말씀드리면 7월에 장 정말 뜨거웠었잖아요, 6월에요. 그러다가 7월에 폭락했는데 그때 빚 투자가 우리나라 규모가 38조 원, 이것도 살짝 넘으면서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가 우리가 흔히 털렸다는 표현을 쓰는데 주가가 폭락하고 마진콜 나오면서 이게 20조 원대까지 떨어졌어요. 그런데 7월 말에 대폭락 이후에 스멀스멀 주가가 올라오다가 다시 빚투자가 스멀스멀 올라와서 33조 원대까지 왔는데 또 여기에서 다시 외국인들의 투매가 나온 건데요. 빚투자는 진짜 위험합니다. 우리가 빚투자, 신용 잔고. 외국인들이 다 보고 있고요. 공매도 세력, 파생세력이 보고 있기 때문에 참 안타까운 상황이었습니다.

[앵커]
폭락장이 되다 보니까 이런저런 전문가들의 전망도 나오고 있고요. 좀 화제가 됐던 것이 이주한 애널리스트가 전망을 한 부분인데 그래픽으로 보여드릴까요. 삼성전자의 적정 주가가 7만 원, SK하이닉스 적정주가는 20만 원. 실적이 거품이다, 이런 충격적인 얘기를 했거든요.

[정철진]
그렇습니다. 당초에 이주완 애널리스트가 가장 삼전닉스의 주가에 대해서 비관론자에 우뚝 서 있었는데 그동안 악플도 많이 달리고 비난이 쇄도를 했었다가 최근에 다시 삼성전자, 하이닉스 주가가 폭락을 하게 되면서 재조명을 받게 됐는데요. 최근에는 밈도 만들어지고 영상도 많이 있습니다. 저도 그 영상을 다시 보면서 왜 삼성전자 7만 원, 하이닉스 20만 원을 얘기했을까. 여러 가지 근거들이 있는데 딱 한 근거만 말하면 이주완 전문가께서는 어떻게 얘기를 하냐 하면 지금 삼성전자와 하이닉스가 공급을 100% 돌리지 않고 있다고 주장하거든요. 그러니까 지금 우리는 수요는 많은데 공급 부족이야, 공급 부족이야라고 이야기를 하지 않습니까? 그래서 메모리 가격이 급등하게 된 건데 이주완 전문가는 그게 아닌 것 같다. 지금 공장 가동률이 한 80% 정도밖에 안 된다. 즉 인위적으로 공급을 줄이는 감산을 했기 때문에 가격이 올랐고 그건 가짜고 신기루 아니겠습니까? 그러니까 삼성전자, 하이닉스가 100%가 아니어서 80%로 의도적으로 줄여서 나온 하나의 가격 상승에 불과한 것이고 곧 있으면 이걸 100%로 돌려야 하는 건데 안 돌릴 수가 없는 이유 중 하나가 뭐냐 하면 삼성전자와 하이닉스가 이렇게 의도적인 감산, 이주완 전문가의 주장입니다. 인위적인 감산을 하면서 있어서는 안 될, 즉 중국의 CXMT라는 어마어마한 경쟁자를 키웠고 중국의 창신반도체가 어느덧 시장 점유율 10%가 넘게 나왔기 때문에 이렇게 되면 이제 하나의 경쟁자가 돼버렸다. 그래서 삼성전자와 하이닉스는 이제 미래 경쟁에서도 중국이라는 새로운 하나의 경쟁자를 만나게 되면서 현 상태, 미래 전망 모두가 비전 없다. 그래서 앞으로 삼성전자, 하이닉스의 주가가 저렇게 떨어질 수밖에 없다는 근거이기 때문에 이걸 믿냐, 안 믿냐의 차원은 삼성전자와 하이닉스가 이야기해야 될 것 같아요. 우리는 100% 돌렸는데도 물량을 못 맞춰서 증설하는 것이고 없어서 난리다. 그래서 가격이 올라간 것이지 인위적인 감산은 안 했다는 건데 계속해서 인위적인 감산이라고 주장하고 있는 겁니다.

[앵커]
평론가님이 보실 때 CXMT 언급해 주셨잖아요. 창신이 가지고 있는 기술력이 삼성의 D램과 비교하면 어때요?

[정철진]
1.5년, 저는 2년은 아니고요. 1년 반 정도 차이가 있다고 보여지고 있는데 두려운 부분은 분명히 있습니다. 우리가 삼전닉스가 더 빨리 기술개발을 하면 좋기는 하겠는데 과거에 모든 산업을 봤을 때 중국이 뛰어들게 되면 그 산업을 다 망쳐놓습니다. 가령 철강 같은 경우에도 중국이 뛰어들면서 전체 철강산업을 다 붕괴시켰어요. 화학산업, 중국이 뛰어들게 되면서 우리 화학주 주가를 비롯해서 화학산업을 무너뜨립니다. 신재생, 태양광. 중국이 오면 그 저가 공세와 물량으로 한 산업을 다 망가뜨려 버리거든요. 그리고 중국이 독식하는 이런 구조이기 때문에 반도체는 다를 거야라는 낙관보다는 아무리 우리가 기술이 1, 2년 앞서고 있다 하더라도 창신반도체의 약진을 분명히 주의해 볼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안 그래도 앞서 보여드린 것처럼 삼전닉스 반토막 나서 지금 망연자실한 분들이 많은데 삼성전자 직원들은 주가 폭락을 반긴다. 게시판에 그런 글까지 올라왔다고 해서 분노를 사고 있더라고요. 어떤 이야기입니까?

[정철진]
저도 이 내용과 글을 봤는데 상당히 오만한, 교만한 발언이죠. 이 내용은 뭐냐 하면 성과급을 받게 되잖아요. 내년에 3월에도 받고 후년도 받고 앞으로 영업이익의 10%를 받게 되는데 노사 협의를 통해서 절반은 현금, 절반은 주식으로 받게 되는데요. 직원이 올린 글은 뭐냐 하면 주가 더 떨어져라, 그러면 주식 수는 자신의 영업이익에 비례해서 받기 때문에 더 많이 받을 거 아니겠습니까? 그리고 자기는 싸게 사서 나중에 삼성전자 주가가 올라가면 주식 수는 더 많이 받으니까 팔 수 있다는 이야기인데요. 제가 드리고 싶은 말씀은 일단 삼성전자도 그렇고 하이닉스도 그렇고 영업이익의 10% 성과급이라는 부분은 주총 가봐야 된다고 보거든요. 그리고 주총의 하나의 안건으로도 주주들에게도 허락을 받아야 되는 그런 사건이라고 보고 있고 만에 하나 이 언저리에서 하이닉스 120만 원, 삼성전자 20만 원대에서 어느 정도 하방을 보이면 될 텐데 더 밑으로 빠질 경우에 그렇게 빠지라는 얘기가 아니라 하이닉스가 100만 원이 깨졌다. 삼성전자가 16만 원, 15만 원이 됐다고 하면 글쎄요, 주주들이 직원들이 영업이익 10%를 가져간다는 것을 가만히 보고 있을까요? 개정된 상법을 통해서라도저는 엄청난 주주 소송에 들어갈 것으로 보여지고 있거든요.

[앵커]
상당히 가벼운 언행이다.

[정철진]
너무나도 가볍고 경솔한 글이었다고 보입니다.

[앵커]
듣고 나니까 다음 주 초에 있을 반대매매나 이런 것들 우려가 되는데 저희가 지켜보도록 하고요. 부동산도 난리입니다. 서울 아파트 가격이 88주째 오르고 있다고요?

[정철진]
기존의 기록이 문재인 정부때였습니다. 코로나 때 우리가 그때 집값 상승이 엄청났었는데 당시 기록이 85주 연속 서울 아파트 값 상승이었는데 지금이 이번 주까지 88주 연속 상승을 보여드리고 있는데요. 같은 상승인데 내부를 들여다보면 패턴은 좀 다릅니다. 문재인 정부 때 85주 상승에서는 소위 말하는 고가주택이 더 많이 오르고 가격폭도 더 많이 올라가게 되는 그러면서 중저가도 함께 올라가는 그런 모양새였는데요. 지금의 88주 상승에서는 오히려 고가 아파트들은 멈추거나 떨어지고 있고요. 중저가, 중가라고 보여지고 있습니다. 중가라고 해도 10~15억 상당이기도 한데 아마도 이 레벨은 주택담보대출이 6억까지 나오게 되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오히려 많은 수요들이 15억 밑 아파트들로 계속 가고 있어서 이 가격대 아파트는 정말 매물 찾기도 어렵고 가격 상승이 뜨거워서 중가 아파트가 오히려 끌고 가고 있는 서울 아파트값 가격 상승이다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끝으로 전월세 얘기를 해볼게요. 제가 오늘 경제 관련 기사를 보다가 깜짝 놀란 게 월세 가격이 강북 노원, 관악도 지금 월세가 300만 원 시대가 열렸다고 하더라고요. 실제 평수가 그렇게 넓은 데도 아니고요.

[정철진]
그런데 보증금을 보면 300만 원이 이해가 됩니다. 우선 전세 가격 자체도 엄청나게 올라가고 있고요. 월세 가격도 거의 매월 단위 평균으로 보면 한 0.6%, 0.7%씩 올라가고 있습니다. 합계 말하면 전월세 가격 자체가 올라가고 있는데요. 왜 이렇게 특히 월세 부분에서 이야기가 많이 나오느냐. 지금 전세 물량을 찾기가 어렵죠. 전세 품귀 현상이고 전세를 내주려고 하는 집주인 역시도 월세가 훨씬 더 남는 장사잖아요.

[앵커]
세금도 충당해야 되고 하니까요.

[정철진]
맞습니다. 그래서 어떤 요구를 하냐 하면 우리가 보통 반전세, 반월세라고 해서 소위 말하는 전세를 조금 줄이고 그 전세 상승폭만큼 월세로 돌리는 이렇게 하는 방법이 있는데 이번에 월세 300만 원이 나온 곳이 노원구의 한 아파트 같은 경우에는 보증금을 1억 5000 정도로 잡습니다. 그리고 집주인은 나머지 전세로 안 받고 다 월세 전환을 해라. 그래서 300만 원이 나온 것이고요. 관악구 서울대 앞에 있는 입구 아파트 역시도 보증금 1억 원 잡고 월세를 300만 원 잡는 이런 겁니다. 그러니까 두 가지를 볼 수 있겠죠. 지금 전월세 가격 자체가 급등하고 있다는 거 하나, 전세가 품귀가 나오게 되면서 오히려 전세 대신에 월세로 돌아가게 되는. 그런데 우리가 솔직히 말해서 전세, 월세 중에 월세 부담이 세입자에게는 정말 정말 아픔이거든요. 매달 200~300만 원을 월세를 내고 돈을 모으기가 힘들죠. 생활 자체가 힘들어져버리는데요. 이렇게 돼서 오히려 전월세난이 서민들에게, 중산층에게 가장 큰 부담으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앵커]
집값 잡는 것도 중요하겠지만 현실적으로 월세 가격 오르면 서민들이 직격타를 맞게 되기 때문에 해법도 굉장히 필요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정철진 경제평론가였습니다. 고맙습니다.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HOT 연예 스포츠
지금 이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