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디지털 약자는 '옛말'...시니어의 AI 활용법

2026.10.17 오전 05:40
AI로 가상 피팅…말 한마디에 끝나는 스타일링
"발음부터 감정 교정까지"… AI와 연기 대사 연습
AI로 운동 범위·건강 데이터 확인…맞춤형 케어
[앵커]
스마트폰 하나로 장도 보고 은행 업무도 보는 세상이라지만 어르신들에게 디지털 환경은 낯설기만 했는데요.

하지만 대화형 인공지능의 등장으로 5060 세대는 AI의 주요 이용층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AI를 일상의 도구로 활용하는 시니어 세대를 차정윤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기자]
자신의 사진을 찍어 올리자, AI가 추천한 옷이 화면 속 모습에 그대로 입혀집니다.

복잡한 검색어 입력 대신 말 한마디면 완료.

[지성언 / 시니어 모델 : 캐나다 구스 멋진 패딩 하나를 입혀 줘 볼래?]

70대 시니어 모델 지성언 씨가 요즘 외출 전 옷을 고르는 방식입니다.

[지성언 / 시니어 모델 : 과거보다 착장이 좀 다양해지고 남들이 볼 때도 좋아 보였는지 조회 수도 높아지고 '좋아요' 수도 늘어나는 걸 느끼고 있습니다.]

60대 단역 배우 최병일 씨에게 AI는 언제든 함께 대사를 맞춰볼 수 있는 최고의 파트너입니다.

[오픈 AI : 첫마디에 숨을 살짝 들이쉰 다음에 I didn't expect 여기까지는 약간 놀란 느낌으로]

영어 대사의 발음부터 표현, 말하는 속도까지 콕 집어 교정해줍니다.

[최병일 / 시니어 모델 겸 배우 : 이런 상황에서 어떤 감정을 얹어야 할지, 그런 것에 있어서는 오히려 연기 선생님보다 실질적인 도움을 받기도 합니다.]

지난해 심근경색 시술을 받은 60대 모델 홍인국 씨는 매일 AI를 통해 건강 데이터를 확인하며 몸 상태를 챙깁니다.

[홍인국 / 시니어 모델 : 불안했던 마음이 없어지는 거죠. 내가 어느 정도 운동해야 하고, 범위를 정할 수 있으니깐 좋죠.]

이처럼 일과 취미, 삶 전반에서 AI를 활용하는 5060 세대가 늘고 있습니다.

오픈AI의 인공지능 서비스인 챗 GPT의 국내 이용자 올해 증가율을 보면 5, 60대 비중이 두드러지게 나타났습니다.

음성을 통한 손쉬운 맥락 전달과 편리한 대화 기능이 시니어 세대의 적극적인 AI 활용을 이끌었다는 분석입니다.

보이스 모델을 통해서 내가 채팅을 하는 속도에 비해 훨씬 더 방대한 양의 정보가 전달된다고 이해하시면 되겠습니다.

AI 기술이 고령화 사회의 디지털 소외를 해소하는 것은 물론 5, 60대 제2의 인생을 돕는 똑똑한 조력자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YTN 차정윤입니다.

영상기자 : 이근혁
디자인 : 김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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