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바이낸스 유출에 금융당국, 가상자산업권 긴급 소집

2026.11.02 오후 10:59
해킹 공격에 개인정보 유출…실제 자금 피해 발생
바이낸스, 해킹으로 63억 달러 가상자산 유출
금융당국, 가상자산업권 긴급 소집…상황 점검
[앵커]
세계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 바이낸스 해킹으로 자산이 대규모로 유출된 사고를 계기로 금융당국이 가상자산업권 관계자들을 긴급 소집했습니다.

당국은 콜드월렛 보관 비중 제고와 준비금 추가 적립 등의 방안을 주문했습니다.

윤태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최근 금융권을 둘러싼 해킹 공격으로 가상자산업권에서는 빗썸에서 임직원과 고객의 주요 개인정보가 유출되고, 코인거래소 프라뱅에서는 1억 원가량의 자산이 빠져나갔습니다.

자산 피해는 해외에서도 발생했는데, 세계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 바이낸스는 해킹 공격으로 63억 달러, 우리 돈 8조 원 규모의 가상자산을 탈취당했습니다.

막대한 피해에 금융당국도 국내 가상자산시장 영향과 대응 체계, 준비 상황 등을 점검하기 위해 업비트와 빗썸 등 원화 거래소를 포함한 가상자산업권 관계자들을 긴급 소집했습니다.

긴급 회의를 연 금융위원회는 바이낸스 해킹 사고의 주요 원인으로 임직원 노트북을 통한 내부시스템 접근 가능성이 제기됐다는 소식에 주목했습니다.

이에 따라 금융위는 전산 시스템 접근통제와 관리자 권한 현황 등을 중점적으로 점검했습니다.

특히 가상자산 유출이 인터넷과 연결된 지갑인 핫월렛에서 발생한 것으로 알려진 만큼 이용자 가상자산을 인터넷과 분리된 콜드월렛에 보관하는 비중을 높이는 방안 등을 논의했습니다.

[황석진 / 동국대 국제정보보호대학원 교수 : 핫월렛에 있는 자금은 탈취할 수 있어도 전기라든가 인터넷이 통하지 않는 콜드월렛에 보관돼 있는 자산은 탈취할 수가 없기 때문에….]

여기에 더해 금융당국은 사고가 발생했을 때 자산 등의 피해가 고객에게 이어지지 않도록 회사별로 보험이나 준비금 등의 추가 적립을 지시했습니다.

또, 가상자산 입·출고 상시 모니터링과 추가 대응인력 확보, 비정상 접근 시도에 대한 긴밀한 대응 체계 운영을 주문했습니다.

금융위는 관계기관 등과 협력해 추가 침해사고를 예방하고 피해방지 대응체계를 지속 강화해 나간다는 계획입니다.

오는 5일에는 금감원과 관계부처 등과 함께 전 금융권을 상대로 침해사고 점검회의를 열고 근본 대책을 마련할 방침입니다.

YTN 윤태인입니다.

영상편집 : 이영훈
디자인 : 정하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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