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직원이 JMS 교주 정명석 씨에게 수사 기밀을 누설했다가 적발돼 해임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습니다.
정 씨에게 수사 내용을 알려줬다는 혐의로 고발된 현직 검사가 최근 검찰의 서면 조사를 받은 사실도 함께 확인됐습니다.
국회 법사위 선병렬 의원은 '국정원 직원 윤 모 씨가 정 씨에게 수사 기밀을 누설한 혐의가 국정원 조사 결과 사실로 드러났다'면서, '윤 씨는 지난 8월 해임이 된 뒤, 국정원이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다'고 밝혔습니다.
임채진 서울중앙지검장은 이같은 사실을 알고 있으며, '직접 윤 씨를 불러 조사하기도 했다'고 말했습니다.
선 의원은 또, 서울북부지방검찰청의 검사가 정명석 씨에게 수사 내용을 알려주고 법적 대응 방법까지 보고했다는 내용으로, 검찰에 고발된 사실도 공개했습니다.
이에 대해서 임 지검장은 '기초 조사 차원에서 먼저 해당 검사에 대한 서면 조사를 실시했다'면서, '관련자들을 더 추궁할 근거를 마련한 뒤에 검사의 소환 여부를 결정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정 씨는 여신도 성폭행과 공금 횡령 혐의로 수사선상에 오르자 대만으로 도주한 뒤 현재 중국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심정숙 [shimjs@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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