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바다이야기' 인터넷으로 유출

2007.01.04 오전 10:50
[앵커멘트]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사행성 게임 바다이야기가 인터넷을 통해 퍼지고 있는 사실이 YTN 취재 결과 드러났습니다.

직접 돈을 걸고 게임을 하는 것은 아니지만 문제의 사행성 게임을 어린 학생들도 쉽게 접할 수 있다는데 문제의 심각성이 있습니다.

김종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바닷 속이 어두워지고 고래 2마리가 지나가더니 이내 잭팟이 터집니다.

150만 점, 150만 원에 당첨됐다는 것과 같습니다.

지난 2004년 12월 영등위의 등급 심의를 통과한 바다이야기 1.1 버전입니다.

심의를 통과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심의 기준이 바뀌면서 시장에 제대로 유통되진 않았지만 바다이야기의 사행성을 더욱 적나라하게 보여 주는 게임입니다.

그런데 이 화면은 바다이야기 게임기에서 촬영된 화면이 아니라 개인용 컴퓨터에서 촬영된 것입니다.

바다이야기가 컴퓨터 프로그램에 기반을 둔 게임이라 누군가가 간단한 조작으로 개인용 컴퓨터에서 실행될 수 있게 만든 것으로 보입니다.

당국은 바다이야기가 다른 곳으로 유출돼 사용되는 것을 막기 위해 바다이야기가 깔린 컴퓨터를 모두 압수해 왔지만 이를 비웃기라도 하듯 프로그램이 유포되고 있는 것입니다.

[기자]
현재 바다이야기 프로그램이 퍼지고 있는 곳은 인터넷 다운로드 사이트입니다.

그 동안 바다이야기를 모방한 불법 온라인 게임이 나오기도 했지만 실제 바다이야기가 인터넷을 통해 퍼진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하지만, 바다이야기 프로그램이 퍼지는 것을 막을 수 있는 뚜렷한 법적인 근거는 없습니다.

[인터뷰:조동면, 게임물등급위원회 사후지원팀장]
"그 사람이 고쳐 가지고 상용화를 안 했다던지 어떤 금전적인 이익을 취하지 않았으면 문제가 안 되거든요."

문제는 인터넷 공간에서는 어린 학생들도 쉽게 문제의 프로그램을 내려 받을 수 있다는데 있습니다.

또, 다른 사행성 게임들도 인터넷 공간을 통해 쉽게 퍼질 수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합니다.

YTN 김종호[hok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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