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 진영의 입장을 지나치게 강조해 논란을 일으킨 뉴라이트 계열의 '대안교과서 한국 근·현대사'가 정식으로 출간돼 일반 판매에 들어갔습니다.
이 책을 쓴 교과서포럼은 어제 오전 서울 중구 세실레스토랑에서 출간 기자회견을 열고 식민지 미화론, 독재 미화론 등의 논란에 대해서는 "상당한 오해가 있다"며 강하게 반박했습니다.
집필자인 이영훈 서울대 교수는 "일제의 식민지 지배가 우리에게는 수탈의 역사인 것은 분명하지만 다만 그 과정에서 근대문화를 이해하고 기획하고 집행했다"며 "억압 속에서도 근대화를 위한 노력이 새 책에서 강조되고 있을 뿐 식민지 미화론으로 보면 안된다"고 반박했습니다.
공동 집필자인 박효종 서울대 교수도 "새로 나온 책을 우편향으로 폄훼하려는 시각이 있는데 우편향이나 뉴라이트 교과서가 아니라 헌법 정신과 가치에 충실한 교과서"라고 분명하게 말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오점곤 [ohjumg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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