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휴일에만 실시되어온 경부고속도로 버스전용차로제가 평일로 확대 시행된 지 2주째를 맞았습니다.
아직 시범운영 기간이라고는 하지만 얌체 운전자들이 적지 않아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습니다.
김도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평일 출근 시각, 고속도로가 차량들로 막히기 시작합니다.
승용차 한 대가 멈칫하더니 곧장 버스전용차로로 진입합니다.
화물차와 나홀로 승합차까지 위반 차량이 줄줄이 이어집니다.
이 때문에 정작 빨리 달려야할 버스나 응급차는 제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취재진을 발견하고는 뒤늦게 원래 자리로 되돌아가는 차들도 있습니다.
운전자들이 9월까지는 시범운영 기간이라 위반해도 단속되지 않는다는 점을 노려 얌체 운전을 하고 있는 겁니다.
버스전용차로는 6명 이상 탑승한 승합차와 버스만 이용 가능합니다.
이에 아랑곳하지 않는 일부 차량들 때문에 양심적인 운전자들만 손해를 보는 셈입니다.
[인터뷰:신성현, 서울 가락동]
"바쁜 건 다 마찬가진데 혼자 탄 사람이 전용차로로 가면 얄미운 점이 많습니다. 카메라로 찍어서 신고하고 싶지만 쫓아갈 수도 없는 거고..."
홍보 부족도 문제입니다.
안내 간판이 주요 나들목에만 세워져 있습니다.
그나마 차 안에서는 잘 보이지도 않습니다.
오는 10월부터는 버스전용차로를 위반할 경우 범칙금 6만 원과 벌점 30점이 부과됩니다.
[인터뷰:경찰 관계자]
"10월까지는, 9월 말까지는 계도기간이라고 알려주거든요. 그래서 그런지 한두 대씩 위반하는 차량이 조금은 늘어난 걸로 알고 있습니다."
에너지 절약과 대중교통 활성화를 위해 확대 시행된 버스전용차로.
일부 이기적인 운전자들의 지름길로 이용되고 있습니다.
YTN 김도원[dohwo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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