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서울] 수면내시경, 오해와 진실

2009.03.17 오전 10:20
[앵커멘트]

흔히 내시경 검사를 받을 때 고통과 두려움을 잊기 위해 수면 내시경을 선택하는 분들 많죠.

그런데 수면 내시경은 정말 자면서 받는 검사일까요?

수면 내시경에 대한 오해와 진실을 HCN 동작방송 박상학 기자가 알려드립니다.

[리포트]

한 남성이 대장 내시경 검사를 받고 있습니다.

몸 속으로 들어간 카메라는 1m가 넘는 대장 곳곳을 화면에 보여줍니다.

수면 내시경을 받은 이 남성은 10분 정도 걸렸던 당시 상황을 잘 기억하지 못합니다.

[인터뷰:수면내시경 검사자]
"자고 있어서 그런 기억은 없구요. 잠시 뒤에 깨보니까 의사가 검사가 끝났다고 하네요."

보통 수면 내시경은 의식이 없는 상태에서 받는 검사라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한 대학병원이 내시경 검사를 받은 피검자에게 수면 내시경이 어떤 검사인지 설문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90%이상이 수면 내시경을 마취상태, 또는 자면서 받는 검사라고 답했습니다.

검사 후 '어느 정도 기억이 나는가' 하는 질문에는 절반 이상이 전혀 기억나지 않는다고 반응했습니다.

수면내시경은 환자가 스스로 호흡하고 어느 정도 의사소통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전신마취나 단순히 잠을 자는 것과는 다릅니다.

검사 전 투여되는 진정제 때문에 당시 고통스러운 기억을 잊어 버리는 것 뿐입니다.

[인터뷰:도재혁, 중앙대학병원 소화기내과 교수]
"받으시는 분들은 다 의식이 있는 거죠 의사가 말을 시키면 알아듣고 행동합니다. 하지만 검사 후 고통스런 기억을 잊어버립니다."

하지만 약물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임산부나 수유중인 여성, 심장질환 환자 등은 가급적 수면 내시경을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전문의들은 수면 내시경 역시 일반 내시경과 마찬가지로 장단점이 있기 때문에 자신의 몸에 맞는 방법을 선택할 것을 권합니다.

HCN 뉴스 박상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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