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15세기 조선시대 무덤에서 사신도 그림 벽화가 처음 발견됐습니다
조선 전기의 회화사, 민속학 연구에 귀중한 자료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보도에 지 환 기자입니다.
[리포트]
강원도 원주에서 발견된 15세기 조선시대 봉분.
무덤안 석실 좌측으로 청룡의 얼굴과 몸통의 윤곽이 뚜렷합니다.
주작은 날개를 펼친 채 위를 향해 날아가는 형상입니다.
백호 얼굴은 마치 민화처럼 익살스럽게 표현됐습니다.
삼국시대부터 유행한 사신도가 조선시대까지 계승됐음을 선명하게 보여줍니다.
사신도 벽화가 발견된 곳은 교하 노씨 15대 손인 종 3품 충정공 노회신의 묘.
인근에 철도가 개설돼 무덤을 이장하는 과정에서 석실 안 벽화가 처음 발견됐습니다.
[인터뷰:노근우, 교하노씨 문중 대표]
"이장이 불가피한 입장이 돼 가지고 후손이 살고 있는 충청도 청양으로 이장하는 과정에서 벽화묘가 발견이 됐고..."
이번에 발견된 무덤은 조선 세조 2년인 1456년 조성된 조선시대 초기 형태로 사각형 봉분에 돌방 두개가 나란히 배치돼 있습니다.
대형 판석에 먹과 붉은색 안료를 이용해 사신도와 인물도, 성좌도 같은 그림을 그렸고 다량의 유물도 함께 출토됐습니다.
[인터뷰:연 웅, 국립중원문화재연구소장]
"사신도라든지 인물도를 분석해보면 알겠지만 당시의 복식사라든지 회화사, 장례에 대한 풍속, 민속학 쪽에 연구자료가 있지 않을까."
벽화묘를 발굴한 문화재연구소측은 조만간 벽화가 있는 석실을 박물관으로 이전, 올 하반기쯤 일반에 공개하기로 했습니다.
YTN 지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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