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미술품 강매' 안원구 국세청 국장 구속

2009.11.21 오전 04:32
[앵커멘트]

세무조사 무마를 대가로 기업들에게 부인의 갤러리에서 고가의 미술품을 사게 한 혐의로 안원구 국세청 국장이 구속됐습니다.

한상률 전 국세청장의 그림 로비 의혹에 대한 검찰 수사에도 속도가 붙을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방병삼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18일 새벽에 체포된 안원구 국세청 국장이 사흘만에 구속됐습니다.

2006년부터 2008년사이 부인 홍 모 씨가 운영하는 갤러리에서 세무조사 대상 기업 5곳에 미술품 30억 원 어치를 사게 했다는 혐의때문입니다.

법원은 안 국장이 증거인멸과 도주 우려가 있다고 영장 발부 이유를 밝혔습니다.

검찰은 안 국장이 세무조사 무마 등을 대가로 미술품 구매 압력을 행사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 근거로 미술품 구매 과정에 안 국장이 적극적으로 개입했다는 업체 관계자들과 국세청 관계자들의 진술을 제시했습니다.

이에대해 안 국장은 부인의 갤러리 경영에 관여한 적이 없다며 미술품 구매 기업들의 진술도 사실과 다르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안 국장이 구속됨에 따라 이제 관심은 한상률 전 국세청장의 그림 로비 의혹 사건 수사에 쏠리게 됐습니다.

그림 로비 사건은 한 전 청장이 재작년 전군표 당시 국세청장에게 그림을 주고 인사청탁을 했다는 의혹인데 한 전 청장이 올 초 미국으로 출국하면서 수사가 답보 상태입니다.

안 국장은 그동안 자신이 그림 로비 의혹을 발설한 것으로 알려져 국세청 안에서 사퇴 압박을 받아 왔다고 주장했습니다.

검찰 조사 과정에서 안 국장이 한 전 청장의 그림 로비 의혹에 대한 어떤 의미있는 진술을 내놓을지 주목됩니다.

YTN 방병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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