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강원도 원주에서 통원 치료를 받던 30대 남성이 병원 간호사들에게 흉기를 휘둘렀습니다.
간호사 1명이 숨지고 1명은 중태입니다.
지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살인 사건이 발생한 것은 비뇨기과 병원이 문을 연 직후인 오전 8시55분 쯤.
병원을 다니던 34살 김 모 씨가 첫 환자로 들어왔고 김 씨는 의사와 상담한 후 갑자기 흉기를 꺼내들었습니다.
주사실과 접수대에 있던 간호사 2명을 잇따라 찌른 김 씨는 곧바로 계단을 통해 건물 밖으로 빠져 나갔습니다.
병원에 들어와 간호사를 찌르고 도망가기까지 불과 15분이 채 걸리지 않았습니다.
김 씨가 휘두른 흉기에 주사실에 있던 34살 송 모 간호사가 숨지고 접수대에 있던 양 모 간호사는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중태입니다.
과거 정신질환 병력이 있던 것으로 알려진 김 씨는 지난 5월부터 이 병원에서 전립선염 치료를 받고 있었습니다.
[인터뷰:진혜성, 원주경찰서 형사과장]
"범인의 인적사항 나오고 다른 건 특별한 원인이라든가 동기 이런 건 분석중에 있습니다."
김 씨는 범행 직전 간호사들이 자신을 보며 비웃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갈색 점퍼에 검정색 바지를 착용한 김 씨를 긴급 수배하는 등 행방을 쫓고 있습니다.
YTN 지환[haji@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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