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임용비리'에 연루된 혐의로 현직 고등학교 교장이 잇따라 구속되면서 검찰의 수사가 교육계 고위층, 이른 바 윗선으로까지 확대되고 있습니다.
서울시교육청은 강도높은 물갈이 인사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장아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현직 교사와 장학사 비리로 시작된 검찰 수사의 칼끝이 교육계 윗선을 겨냥하고 있습니다.
비리 혐의로 당선이 취소된 공정택 전 교육감입니다.
검찰은 부인하고 있지만, 공 전 교육감이 검찰 수사를 피해갈 수 없을 것이라는 말이 교육계 안팎에서 공공연히 나돌고 있습니다.
최근 구속된 교장 2명이 모두 공 전 교육감 재직 당시 핵심 요직인 인사 담당 부서를 차례로 맡았기 때문입니다.
이들은 장학사 진급 시험을 치르는 교사들에게서 뇌물을 받아 공 전 교육감의 비자금으로 관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녹취:교육계 종사자]
"그것은 (지금 드러난 것) 아주 하찮은 건이에요. 2,3,000만 원짜리는 돈도 안되는 것이에요. 일반직은 더 심해요."
곤혹스런 입장에 놓인 서울시교육청은 대규모 물갈이 인사를 통한 쇄신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1년 이상 근무한 장학관과 장학사는 내보내고, 그 자리에 외부 공모와 학교경영능력평가로 인정된 인사를 들일 예정입니다.
또, 장학관과 장학사를 지낸 뒤에는 강남이나 목동 등 인기있는 지역의 교장, 교감으로 가는 관행도 없앤다는 방침입니다.
이런 가운데 검찰 수사 대상에 올해 교육감 선거 출마를 준비하는 인사도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여권 내부에서는 교육계를 쇄신할 수 있는 외부 인사가 차기 교육감이 돼야 한다는 분위기도 일고 있어서, 검찰의 교육계 비리 수사가 6.2 교육감 선거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전망입니다.
YTN 장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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