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경기북부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지역 폭력배 100여 명이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세력을 키우려고 청소년을 끌여들이고 거부하면 흉기를 휘두르는 일도 서슴지 않았습니다.
정유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어스름한 저녁, 건장한 남성들이 뛰어나와 앞서 가는 사람에게 허리를 굽힙니다.
경기 북부지역에서 활동하는 '파주 S파'로, 선배에게 깍듯이 인사를 하고 있는 것입니다.
지난 1993년 결성된 파주 S파는 경기 북부 지역의 대표적인 폭력조직.
보호비 명목으로 유흥 업소에서 돈을 뺏고, 고의로 교통사고를 내 보험금 3억여 원을 받아내기도 했습니다.
[인터뷰:임휘성, 경기 고양경찰서 형사과장]
"조직원들은 가족 또는 유흥업소 종업원들 차에 승차 시켜가지고 신호위반하는 차량을 보고 고의로 사고를 내가지고 병원에 입원시키고 보험사 직원상대로 협박해가지고 보험금을 편취한 것입니다."
특히 세를 키워나가기 위해 이른바, 일진회 출신 청소년들을 지속적으로 끌어들였습니다.
수십 명을 명단에 올려놓고 싸움 실력과 태도를 심사하는 등 일반 회사에서 신입사원 뽑듯이 조직원을 선발했습니다.
가입을 거부하면 폭행하고, 흉기를 휘둘러 상처를 입히기도 했습니다.
탈퇴하려는 조직원은 납치해 협박했습니다.
[인터뷰:조 모 씨, 탈퇴한 조직원]
"속에서 문을 다 잠궈놓은 거에요. 그래서 언덕쯤 올라갔는데 형들이 옆에서 다 뛰어올라와서 저는 거기서 모텔로 실려가고 머리 염색당하고."
경찰은 파주 S파 두목 40살 김 모 씨 등 17명을 구속하고 조직원 등 관련자 96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또한 지역 토착 조직폭력조직원들이 사채업을 위장해 시민들에게 폭리를 취하고 있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YTN 정유진[yjq07@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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