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담배를 끊은 뒤 몸무게가 늘면 심혈관계 질환 위험이 높아진다는 새로운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금연을 결심하신 분들, 체중 관리도 꼭 신경쓰셔야겠습니다
임승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이 50대 남성은 지난달, 30년 동안 피워오던 담배를 끊은 뒤 혈압이 갑자기 높아져 병원을 찾았습니다.
몸무게도 불과 한 달 만에 2kg이나 늘었습니다.
[인터뷰:이문기, 고혈압 의심 환자]
"담배는 2월 중순에 끊었고, 동네 보건소 금연 클리닉이 있어서 친구와 같이 갔는데 제 자신은 특별히 몰랐는데 혈압을 재보니까 220까지 올라가서..."
그동안 금연 만 하면 몸이 좋아진다는 게 상식처럼 인식돼 왔습니다.
그런데 금연 후에 체중이 늘면 심혈관계 질환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서울대병원이 대규모 추적 조사를 했더니 금연자는 2년에서 3년 안에 평균 1.3kg이 늘었습니다.
특히, 체중이 1.3kg 이상 늘어난 경우 혈압이 오르고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이 급격히 증가했습니다.
모두가 고혈압과 당뇨, 협심증, 심근경색 등 심혈관계 질환의 위험 요소들입니다.
[인터뷰:조비룡, 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몸무게 증가가 1년 이상 지속됐을 경우에는 인슐린 저항성이라는 증상들이 우리 몸에 생기게 되면서 동맥경화들이 악화되게 됩니다. 그것 때문에 심혈관계 질환이라는 협심증과 중풍, 이런 현상들이 훨씬 많아질 수 있기 때문에..."
보통 담배를 끊으면 3개월 안에 3kg에서 5kg까지 몸무게가 갑자기 늘어납니다.
이후 서서히 살이 빠지기 시작하는데, 최소 1년 이후에도 체중이 금연 이전으로 줄지 않으면 전문의의 진단을 받아야 합니다.
결국 금연 후에도 적정 체중을 유지하는 게 가장 중요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흡연 전부터 유산소 운동과 함께 야채 위주의 식이요법을 습관화하는 게 좋습니다.
YTN 임승환[shlim@ytn.co.kr]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