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요즘 대학가는 개강을 맞은 학생들로 활기가 넘치고 있는데요.
어찌된 일인지 충북의 한 대학교는 개강 3주가 지나도록 학생들이 수업을 받지 못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 이유를 이성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청주의 한 대학교 강의실입니다.
개강을 맞아 학생들로 북적거려야 하지만 강의실 문에 임시휴강을 알리는 안내문만 붙어 있고 강의를 받을 학생과 가르칠 교수가 보이지 않습니다.
지난달 교수채용이 마무리됐어야 하지만 학내문제로 교수채용이 갑자기 중단되는 바람에 가르칠 교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과학교육학과의 경우 15개 과목 가운데 9개 과목이 무기한 휴강한 상태입니다.
[인터뷰:김종범, 과학교육과 학생회장]
"똑같이 등록금 내고 학교를 다니고 있는 입장에서, (다른 과와 달리)80명 당 교수님 1명 계셔가지고 힘든 상황이고 매번 바뀌는 강사로 갈피를 잡지 못하고..."
이 같은 사태에 대해 학교 측은 교수 채용을 위한 안건을 지난달에 이사회에 제시했지만, 이마저도 부결돼 휴강을 불가피하다는 입장입니다.
이번 달 하순 쯤 교수 채용 안건을 다시 이사회에 상정할 예정이지만, 이 안건이 통과될지 미지수 입니다.
[인터뷰:박상영, 교무학생처장]
"어떻게 됐든 간에 최소한의 인원이라도 채용이 될 수 있도록 노력을 할 생각을..."
전 이사장의 부채 미해결 등으로 학교 구성원 간 심각한 갈등을 빚는 가운데 학생들의 수업권마저 위협받고 있습니다.
개강 3주가 지나도록 일부 학과의 교수 채용이 이뤄지지 않으면서 애꿎은 학생들만 수업을 받지 못해 사태가 장기화 될 경우 학사 일정에 큰 차질을 빚을 것으로 보입니다.
YTN 이성우[gentlele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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