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부산 이 모 양 살인사건 피의자 김길태에 대한 현장검증이 오늘 진행됩니다.
경찰은 범행 관련 현장 6곳을 돌며 김 씨의 범행을 확인하고 정황 증거를 수집할 예정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김종호 기자!
김 씨에 대한 현장검증은 어떻게 진행됩니까?
[중계 리포트]
김길태는 범행장소로 지목한 부산 덕포동 빈집 등 6군데에서 자신의 범행을 재연합니다.
시간 순서에 따라 제일 먼저 가는 곳은 이 모 양의 집입니다.
김 씨가 술에 취해 이 모 양을 납치했는지 유인했는지 생각나지 않는다고 진술하고 있지만 경찰은 김 씨가 다락방 창문을 통해 이 양 집에 침입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 양 집에서 직선거리로 60m 골목길을 따라 100m 정도 거리에는 다세대주택의 빈집 일명 '무속인 집'이 있는데요.
김 씨가 이 양에 대한 성폭행과 살인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곳입니다.
시신을 가방에 넣은 김 씨가 향한 곳은 바로 옆 빈집인데 김 씨는 그 곳에서 다시 옆집에 있는 보일러 물탱크에 이 양의 시신을 유기했습니다.
오늘 현장검증에서는 이처럼 범행 현장을 시간 순서에 따라 돌며 경찰이 김 씨의 진술을 토대로 동선과 범행 방법 등을 김 씨의 재연을 통해 확인하고 혐의를 입증할 정황 증거를 수집할 계획입니다.
일반적인 현장 검증에서는 피의자가 범행 당시 상황을 재연하면서 주변에서 지켜보던 시민들이 분노하거나 충격을 받는 모습을 볼 수 있었는데요.
김 씨가 직접 이 양을 성폭행하고 살해한 곳이 빈 집 안이고 오늘은 이 일대에 경찰 1,000여 명이 질서유지를 위해 배치되기 때문에 시민들이 직접 범행 재연 장면을 보기는 어렵습니다.
다만, 이 양의 시신을 유기한 장소가 반대편으로 아파트가 있어 아파트 주민 등이 모여 관심있게 오늘 현장검증을 지켜볼 것으로 예상됩니다.
경찰은 오늘로 예정된 현장검증에 많은 사람이 몰려 안전 사고의 우려가 있다는 판단 하에 어제 오후 대책 회의를 열어 현장에 경찰 1,000여 명을 질서 유지 요원으로 투입하기로 했습니다.
경찰은 오늘 현장검증에서 수집한 정황 증거 등 그 동안 확보한 증거와 김 씨의 진술 등 수사 내용을 종합해 오는 19일까지 이번 수사를 마무리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수사본부가 있는 부산 사상경찰서에서 YTN 김종호[hok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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