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서거 1주기...'평화·희망 그리고 김대중'

2010.08.18 오전 08:11
[앵커멘트]

오늘은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이 서거한 지 1년이 되는 날입니다.

1주기를 앞두고 어젯밤 서울광장에서는 추모문화제가 열려 고인을 기리는 추모 행렬이 끝없이 이어졌습니다.

나연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연주를 마친 '네 손가락' 피아니스트의 눈에 그리움의 눈물이 가득 고였습니다.

[녹취:이희아, 피아니스트]
"김대중 대통령님은 우리 대한민국 이 한반도의 진정한 민주화의 아버지셨습니다."

고인을 추모하는 시가 낭송되자 광장을 채운 시민들 얼굴이 숙연해집니다.

[녹취:황지우, 시인]
"그때 세브란스 뒷편 백양나무 숲도 진저리를 쳤으리라."

고 김 전 대통령의 생전 영상이 상영되고 광장 한 편에는 헌화대가 마련돼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생전 고인이 즐기던 노래를 따라 부르며 그리움에 젖기도 했습니다.

[인터뷰:김형욱, 서울 잠실동]
"1주기가 돼서 김대중 대통령이 그간에 행동하셨던 생각하셨던 많은 것들을 새삼스럽게 다시 마음에 새기게 됩니다."

'평화'와 '희망'이라는 주제로 열린 문화제는 침착하고 평화로운 분위기 속에 진행됐습니다.

이희호 여사를 비롯한 유가족과 한명숙 전 총리 등 정계 인사들도 참석해 고인의 뜻을 되새겼습니다.

[인터뷰:조순용, 추모위원회 기획단장]
"김대중 대통령께서 우리에게 남기신 메시지는 '평화와 희망'이었습니다. 그 메시지를 국민들에게 어떻게 전파할 것인가 하는 고민을 이번 추모 행사 기간에 담았습니다."

민주주의와 평화를 위해 평생을 인동초로 살아온 고 김대중 전 대통령.

고 김 전 대통령의 추도식은 오늘 오전 서울국립현충원에서 진행됩니다.

YTN 나연수[ysna@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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