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공동모금회, 성금 사용 관련 잇단 비리

2010.10.17 오후 01:52
국내 유일의 법정 공동모금기관인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서, 수년 동안 공금비리가 발생해 온 사실이 내부감사 결과 드러났습니다.

모금회가 한나라당 이애주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인천지회는 사랑의 온도탑을 매년 새로 제작하는 것처럼 속이거나, 물품 구매 시 친인척과 거래하면서 예산을 3,000만 원 이상 낭비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또, 경기지회의 경우 사무처장이 회의서류를 허위작성해 사업비 3,300만 원을 유흥비나 식비로 빼돌렸고, 실내공사를 하면서 구매 실무책임자의 친척이 운영하는 부실 업체와 9,000만 원짜리 계약을 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모금회는 2009년도 종합감사에서도 중앙회를 비롯한 주요 8개 지회에서 기부금 사용이나 배분, 예산 지출 관련 비위가 42건 적발됐습니다.

김현아 [kimhaha@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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