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우리나라에서 매일 30분에 한 건 꼴로 성범죄가 일어나고 있다는 사실 아십니까?
게다가 아동 대상 성범죄가 크게 늘고, 가해자들의 연령은 낮아지고 있다고 합니다.
YTN은 오늘부터 이틀간 우리나라의 성범죄, 특히 아동 성범죄의 실태와 예방·치유 대책 등을 짚어보는 기획 시리즈를 마련했습니다.
정유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달 28일, 남자 아이를 성추행하고 달아났다 붙잡힌 40살 여 모 씨.
이미 성폭행 전과로 전자발찌를 하고 있었지만 충동을 참지 못해 발찌를 훼손하고 다시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성범죄 대상이 나이와 성별을 가리지 않는 것입니다.
지난해 발생한 성폭력 사건은 모두 만8,300여 건.
최근 5년 사이 5,000건이나 더 늘었습니다.
매일 30분에 한 건 정도가 발생하는데 아동·청소년 대상 범죄가 3분의 1이 넘습니다.
미국·영국 등 다른 나라와 비교해 우리나라의 아동 성범죄 발생률은 낮지만 발생률이 줄어들고 있는 외국과 대조적으로 우리나라는 발생률이 69%나 급증했습니다.
[인터뷰:박동혁, 여성가족부 권익기획과]
"영국이나 독일은 감소 추세에 있는데 우리나라는 현재는 발생수가 많지 않지만 증가 속도가 대단히 빠르기 때문에 국가적 대응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이와 함께 인터넷 등을 통해 음란물을 쉽게 접할 수 있게 되면서 청소년 성폭력 가해자도 늘고 있습니다.
3년 전 2,100여 명이었던 청소년 가해자는 지난해 3,000명에 육박했습니다
10년 후, 20년 후를 생각할 때 어린 가해자들이 늘어나는 현상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는 지적입니다.
[인터뷰:신민섭, 여성·아동폭력피해 중앙지원단장]
"미래를 책임질 직장에서의 역할이나, 가장으로서 역할이나 주축이 될 수 있는 연령층이라고 할 수 있는데. 우려가 되는 현상이라고 봅니다."
아동 피해자는 급증하고, 가해자는 어려지는 한국의 성범죄.
피해자에게 흉이 될까 그동안 쉬쉬하며 감추기만 하던 성범죄가 사회가 꼭 풀어야 할 숙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YTN 정유진[yjq07@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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