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김문수 도지사, '119 논란' 소방관 만나

2011.12.30 오후 01:11
[앵커멘트]

김문수 경기도지사의 전화를 장난전화로 오인했던 소방관들이 전보 조치된 사실이 알려지면서 김문수 도지사에 대한 비난 여론이 일었죠.

결국 도지사가 해당 소방관들에 대한 전보 조치를 되돌리라는 지시를 내렸는데요.

오늘 오전 김문수 경기도지사가 해당 소방관 두 명을 직접 만나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취재기자 전화로 연결해 자세한 소식 들어봅니다. 나연수 기자!

오늘 오전 김문수 경기도지사가 해당 소방관들을 직접 만났죠?

어떤 이야기가 오갔습니까?

[리포트]

오늘 오전 10시였죠,

김문수 경기도지사가 직접 남양주 소방서를 방문했습니다.

곧장 상황실을 찾아 해당 소방관이었던 오 모 소방위와 윤 모 소방교를 만났는데요.

김 도지사는 서로 스타가 됐다는 우스갯 소리로 대화를 열었습니다.

이어 처음에는 전보조치 된 사실을 몰랐다며 상심이 많았겠다는 위로를 건넸습니다.

또 징계하라는 뜻이 아니라 경위를 알아보라고 이야기를 했는데 일이 이렇게 됐다며 규칙으로 보면 두 소방관이 잘못했더라도 문책이나 경질에 대해서는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전화위복이 되어 앞으로 더 잘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말도 있었습니다.

[질문]

해당 소방관들의 전보조치가 번복됐고요, 도지사가 직접 방문을 하면서 상황은 일단락된 것 같은데요. 하지만 김 도지사에 대한 비판 여론은 아직 가라앉지 않았죠?

[답변]

앞서 지난 28일 남양주 소방서 소방관 2명이 김문수 도지사의 전화를 장난전화로 오인해 제대로 응대하지 않았다가 전보 조치됐다는 보도가 나갔었죠.

보도를 접한 시민들은 긴급전화로 전화를 걸어 업무를 방해한 것 아니냐며 오히려 김 도지사를 비판했습니다.

당시 녹취록을 들어보면, 소방관이 전화를 받자마자 김 도지사가 본인이 도지사라며 소방관의 이름부터 묻기 시작하는데요.

실제 소방서로 걸려오는 전화 10통 가운데 8통 정도는 장난이거나 잘못 걸린 전화라는 사실을 생각해보면 오인할 수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또, 도지사가 이름만 요구할 뿐 용건을 말하지 않아 오해가 더 커졌다는 여론도 많았습니다.

김 도지사의 해명과 징계 번복이 이어진 이후에도 인터넷에서는 녹취록 패러디물이 급속히 확산되는 등 비판 여론은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일부 시민들은 소방관들의 사기 저하를 우려하며 이번 일을 계기로 일선 소방관들의 고충이 알려지고 소방 시스템이 보완되기 바란다고 촉구했습니다.

지금까지 YTN 나연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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