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광명성 3호 위성' 발사에 따른 대북 추가제재 내용 등을 담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의장성명을 전면 배격하고 우주이용 권리를 계속 행사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북한 외무성은 성명을 통해 "미국과 추종세력들이 유엔안전보장이사회를 도용해 자신들의 위성발사 권리를 유린하는 적대행위를 감행했다"면서 "합법적인 위성발사 권리를 짓밟으려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부당한 처사를 전면배격한다"고 밝혔습니다.
외무성은 이어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보다 훨씬 더 우위를 차지하는 보편적인 국제법들에 의해 공인된 자주적인 우주이용권리를 계속 행사해 나갈 것이라면서 앞으로도 각종 실용위성들을 계속 쏴올릴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외무성은 또 미국이 북한의 자주권을 존중하며 적대의사가 없다는 2·29 조미합의를 완전히 깨버렸기 때문에 더이상 이 합의에 구속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은 조미합의에서 벗어나 대응조치들을 마음대로 취할 수 있게 됐으며 그로부터 벌어지게 되는 모든 사안은 미국이 전적으로 책임지게 될 것"이라고 밝혀 추가 핵실험이나 국제원자력기구 사찰 불허 등의 조치를 취할 수도 있음을 내비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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