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구인광고를 보고 면접을 보러갔던 20대 여성이 괴한들에 납치됐다가 이틀만에 무사히 구출됐습니다.
카드 빚에 몰리자 거짓 구인광고를 낸 뒤 납치극을 벌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종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오토바이 한대가 인도 위에 멈춰섭니다.
오토바이에서 내린 남성은 헬멧도 벗지 않은 채 건물 안으로 들어섭니다.
CCTV에 잡힌 남성은 30살 김 모 씨로, 납치한 여성의 몸값을 인출하려고 은행에 온 모습이 찍힌 겁니다.
김 씨 등은 이달 중순 인터넷에 사무보조를 뽑는다는 거짓 광고를 올렸습니다.
그리고선 지난 16일 23살 A씨가 면접을 보러오자 승합차로 납치했습니다.
A 씨를 경북 칠곡군 까지 데리고 가 모텔에 감금한 뒤, A 씨 가족에게 전화를 걸어 5천만 원을 보내라고 협박했습니다.
김 씨 등은 A씨 가족이 통장으로 돈을 입금한 사실을 확인하고 이를 인출하려다 잠복중이던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피해자 A 씨는 납치된 지 이틀 만에 무사히 구출됐습니다.
[인터뷰:김성종, 서울경찰청 강력계장]
"피의자 김 씨가 카드빚과 개인 채무 5천여 만원의 채무가 있습니다. 이 것을 갚기 위해서 후배인 허 씨를 범행에 끌어들여 같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김 씨 일당은 납치용 차량과 도주용 차량을 별도로 구입하고, 현금 인출 때 사용할 오토바이까지 마련하는 등 사전에 치밀하게 범행을 준비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김 씨 등 피의자 2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YTN 이종원[jongwo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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