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요즘 임플란트 시술 하시는 분이 점점 늘고 있습니다.
그런데 임플란트의 종류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많아서 잘 골라야 한다는데요.
대충 맡겼다가는 낭패를 볼 수 있다고 합니다.
김기봉 기자입니다.
[기자]
왼쪽 어금니 때문에 고생하다 큰 병원을 찾은 방원석 씨.
틀니와 임플란트를 놓고 고민하다 결국 임플란트 시술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어떤 임플란트 제품을 썼는지, 선택을 할 수 있는지조차 몰랐습니다.
[인터뷰:방원석, 임플란트 시술 환자]
"친구들이나 대다수 주위 사람들이 다 의사선생님이 그냥 해주는대로 하는 거죠. 무엇을 택했느냐 이런 거 없어요. 그냥 했다."
환자 대부분은 방 씨처럼 제품을 고르지 않고 그냥 맡기는데, 얼마 못 가 낭패를 보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하루 만 번 이상 크고 작은 충격을 받는 치아의 특성상, 나사가 헐거워져 잇몸에 염증이 생기거나 심할 때는 부러질 수도 있습니다.
폐업하는 제조업체도 많기 때문에 사후관리가 불가능한 경우도 있습니다.
임플란트 제품은 세계적으로 천여 가지가 있고 국내에만도 60여가지가 유통되고 있습니다.
소비자 가격도 최대 2.5배까지 차이가 날 만큼 종류가 다양합니다.
따라서 오랫동안 제품을 만들어 온 회사인지, 다른 지역에서도 부품 호환이 가능한지 알아보는 게 중요합니다.
또 생김새도 조금씩 다르기 때문에 자신에게 맞는 제품이 무엇인지를 사전에 꼼꼼히 상의하는 게 좋습니다.
[인터뷰:이백수, 경희대치과병원 임플란트센터장]
"내가 시술을 받은 임플란트를 오래 사용하려면 중간에 문제가 생겼을 때 그 부품들을 쉽게 교체할 수 있고 지속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회사가 장기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회사들의 제품이 더 환자에게 유리할 것이고요."
임플란트는 감각이 없기 때문에 자신도 모르게 주변 잇몸이 상할 수도 있어 칫솔질을 철저히 하는게 중요합니다.
아울러 1~2년마다 정기 검진을 해 나사조임과 부식 상태 등을 챙기는 것이 좋습니다.
YTN 김기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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