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지하철 신호 오류 알고도 방치"

2014.05.06 오후 05:01
[앵커]

서울메트로가 지하철 2호선 추돌 사고 14시간 전, 신호 체계의 오류를 발견하고도 사실상 방치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지하철 신호 체계 관리에 문제가 있다고 보고, 오늘 추가 압수수색을 벌였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고한석 기자!

경찰이 오늘 중간수사 결과를 발표했죠?

[기자]

경찰은 사고 열차 기관사와 서울메트로 관제센터·신호팀 직원들을 조사한 결과, 신호기가 오작동해 사고가 난 것으로 잠정 결론내렸습니다.

빨간 불이 들어와야 하는데 파란 불이 들어와서, 열차가 멈추지 않고 상왕십리역에 먼저 정차해 있던 앞차를 들이 받았다는 겁니다.

이렇게 신호기가 잘못된 신호를 내보낸 이유는 신호 체계 자체에 오류가 발생했기 때문입니다.

앞서 서울메트로는 2호선 선로 전환 구간의 속도를 높이기 위해 지난달 29일 신호 체계를 변경하던 중 오류가 발생했고, 사고가 나서야 이 사실을 알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앵커]

그런데, 오늘 경찰 발표는 다르죠?

[기자]

경찰은 서울메트로 측이 신호 체계 오류를 사고 14시간 전에 알고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오류를 모르고 있었다는 서울메트로의 기존 주장과는 전혀 다른 설명입니다.

경찰 조사 결과 서울메트로 신호팀 직원은 지난 2일 새벽 1시반쯤, 신호 기계실 모니터를 통해 역에 열차가 정차해 있는데도 신호기가 뒤 따르는 열차에 정지 신호를 보내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게 됐습니다.

그러나 통상적인 오류라고 생각해 적극적인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고 경찰은 설명했습니다.

이에 대해 서울메트로 측은 경찰의 중간 수사 결과를 보고서야 이 같은 사실을 알게됐다며 구체적인 경위를 파악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앵커]

경찰이 오늘 추가 압수수색 실시했죠?

[기자]

경찰은 지하철 2호선 신호 체계 관리에 문제가 있다고 보고, 지난 3일에 이어 추가 압수수색을 벌였습니다.

서울메트로 본사 기계실과 별관 사무실, 서울 금천구의 민간업체 등 4곳으로, 모두 지하철 신호 체계와 관련돼 있습니다.

경찰은 이곳에서 신호 변경 작업 일지와 공문 등을 확보해 분석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경찰은 서울메트로 직원들이 사고 발생 전후로 업무 관련 메뉴얼을 지켰는지 확인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사회1부에서 YTN 고한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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