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토요일 밤 손님들로 가득 차 있던 모텔에서 불이 났습니다.
바로 옆 모텔로까지 불이 번졌는데, 투숙객 1명이 숨지고 10여 명이 연기를 마셨습니다.
홍주예 기자입니다.
[기자]
모텔이 다닥다닥 붙어 있는 모텔촌.
시뻘건 불길과 함께, 연기가 밤하늘로 솟구쳐 오릅니다.
어젯밤 9시 반쯤, 서울 화곡동에 있는 모텔 1층 주차장에서 불이 났습니다.
[인터뷰:김용복, 화재 목격자]
"경비실에 화재 감지기가 있어요. 감지기가 '왱왱' 울리더라고요. 그래서 나와 보니까 '팡' 소리가 났어요."
불은 바로 옆 다른 모텔로도 금세 옮겨 붙었습니다.
불이 시작된 모텔과 옆 모텔은 주인이 같아서 1층이 서로 연결된 구조입니다.
때문에 불은 순식간에 번질 수 있었습니다.
불이 났을 때 두 모텔에는 90명이 묵고 있었습니다.
이 가운데 1명이 객실에서 숨진 채 발견됐고, 18명은 연기를 마셔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인터뷰:이승일, 서울 강서소방서 소방행정과장]
"객실이 옆으로 인접해 붙어 있고, 급격하게 연기가 확산되고, 시간대도 밤 9시 반이라서 인명 대피가 원활하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이 불로 모텔 1층 전체와 주차돼 있던 차량 7대가 탔습니다.
경찰은 모텔 관계자 등을 불러 조사하고 현장 감식을 진행해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할 예정입니다.
YTN 홍주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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