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살인교사 혐의 김형식 의원 사형 구형

2014.10.27 오후 05:05
[앵커]

김형식 의원에 대해서 사형이 구형됐습니다.

검찰은 김형식 서울시의원에게 사형을 구형했습니다.

법의 엄중함을 보여주고 정의가 실현될 수 있도록 사형을 구형했다는 속보가 들어왔습니다.

김형식 의원은 지난 2011년 재력가 재력가 송 모 씨로부터 빌딩 용도 변경 대가로 5억여 원의 금품을 받은 뒤 도시계획 변경안 추진이 무산되자지인 팽 모 씨를 시켜 송 씨를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사형을 구행했다는 속보 전해드렸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해서 더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한연희 기자!

검찰이 사형을 구형했군요?

[기자]

조금 전 전해들으신 대로 검찰이 김형식 의원에 대해서 사형을 구형했습니다.

검찰은 앞서 김형식 의원의 진술을 하나하나 반박하면서 김형식 의원의 혐의를 입증했는데요.

팽 씨가 일관되게 진술하고 있고 또 두 사람이 주고 받은 메시지와 재력가 장부가 이 진술들을 뒷받침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 법의 엄중함을 보여주고 정의가 실현될 수 있도록 사형을 구형한다고 밝혔습니다.

오전부터 진행된 신문에서 김 의원은 그동안 묵비권을 행사했던 것과 다르게 질문에 성실하게 답변했습니다.

숨진 재력가가 작성한 매일기록부와 관련된 질문 등에 대해서는 변호인이 나서서 진술을 말릴 정도로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는데요.

살인교사 혐의와 관련된 질문에는 전혀 모르겠다거나 사실과 다르다고 답하며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팽 씨와 주고 받은 문자는 팽 씨의 사업과 관련한 것이었고, 범죄 사실을 알고난 이후에는 자수를 권유하기도 했다고 전했습니다.

또 진술 도중 자주 눈물을 보이며 억울한 심정을 표현하기도 했는데요.

특히 검찰 신문 마지막에는 이번 수사를 받으면서 자신이 언제 무슨 일을 했는지, 검찰이 자신보다 더 잘 알고 있는 것 같다며 팽 씨가 우정 때문에 살인을 저질렀다고 하고 있지만 그것이 사실이 아니라는 것을 검찰에서 분명히 알고 있을 것이라며 끝까지 무죄를 주장했습니다.

[앵커]

사형이 구형됐고요.

그렇다면 선고 결과는 언제쯤 나올까요?

[기자]

김형식 의원 재판은 국민참여재판으로 진행된 만큼 선고 전에 배심원 평결이라는 절차가 있습니다.

엿새동안 재판을 지켜본 배심원들이 김 의원의 살인교사 혐의에 대한 유·무죄를 먼저 판단하고 다수결에 따라 유죄로 평결하면 징역 몇 년을 선고할지 양형 의견을 판사에게 전달합니다.

이후 이를 참고해서 최종 선고가 내려지게 되는데요.

배심원들을 배려해 오후 6시까지 재판을 마무리 한다는 계획이지만, 4시까지 끝니기로했던 구형이 조금 전까지 이어졌기 때문에 재판이 길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는 상황입니다.

지금까지 서울남부지방법원에서 YTN 한연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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