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감염자 속출...'3차 감염' 현실화되나?

2015.05.29 오후 07:45
[앵커]
메르스 감염 첫 환자가 확인된 뒤 매일 1명꼴로 환자가 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는 모두 첫 환자와 접촉을 통한 2차 감염이었지만, 중국으로 출국한 환자로 인한 3차 감염의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김잔디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 20일 국내 메르스 감염 첫 환자가 확인된 이후 환자는 계속 늘고 있습니다.

국내에서만 유독 환자 수가 이렇게 늘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지금까지는 모두 첫 번째 환자의 메르스 감염 상태를 모른 채 직접 접촉한 사람들이 많았고,

이 가운데 환자가 발생하는 것이라 어느 정도 예상됐던 일이라는 분석입니다.

[이재갑,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
"모두 긴밀 접촉자들이고 발병이 가능했던 환자들입니다. 사우디아라비아에서도 발병했을 때 병원에서 발병할 때는 단기적으로 여러 명이 동시에 발생, 동시다발로 발생했었거든요."

특히, 우리나라 특성상 환자 곁에 늘 가족 등 보호자가 있고, 병실 방문객도 많아 밀접 접촉자가 많다는 것도 이유입니다.

첫 환자가 9명이나 감염시킨 상황이라 바이러스가 변이를 일으킨 것 아니냐는 지적도 있지만, 전문가들의 생각은 다릅니다.

따라서 첫 환자와 접촉했던 사람 중에서는 감염자가 더 나올 수 있습니다.

더 큰 문제는 보건당국에서 놓친, 중국으로 출국한 환자로 인한 3차 감염 우려입니다.

이 사람이 고열 증세를 보인 이후에도 계속 회사와 병원에 다녔고, 출국까지 하면서 불특정 다수와 접촉했기 때문입니다.

때문에 보건당국은 방역 목표를 2차 감염자 접촉을 통해 옮는 3차 감염을 막는 것에 뒀습니다.

[권준욱, 보건복지부 공공보건정책관]
"최대한의 노력을 통해서 3차 감염 내지는 더 이상의 전파를 막는 데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습니다."

보건당국은 감염 의심자를 진료한 의료진은 곧바로 신고할 의무가 있음을 재차 강조하고, 확진 환자와 접촉한 사람은 자진 신고와 함께 자택 격리를 철저히 지켜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YTN 김잔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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