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단독 "사모임에서 쌓은 친분이 특혜로?"

2015.10.23 오전 05:00
[앵커]
공기업이 신기술 사용권을 보유한 소규모 건설업체에 일감을 몰아줬다는 의혹, YTN이 이틀 동안 보도해드렸는데요.

이런 특혜 배경에는 발주처 공기업 임원과 업체 대표의 유착관계가 의심됐는데, 실제 이들은 '기 수련' 관련 사설 단체에서 함께 활동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조성호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부산에 있는 한 사설 단체 인터넷 홈페이지입니다.

부산도시공사의 본부장급 임원은 10년 넘게 이 단체의 핵심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부산 신항 국제물류단지 발파 공사를 맡은 M 건설사 측에서 금품을 받았다고 의심받는 인물입니다.

M 사 대표 역시 이 모임 회원이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두 사람이 이 단체에서 쌓은 친분 관계가 공사 특혜에 영향을 줬을 수 있다는 의혹이 불거지는 이유입니다.

[부산도시공사 관계자]
"사설 단체에서 알게 된 친분 관계 때문에 그 사람을 밀어준다는 것은 잘못되지 않았느냐…."

부산도시공사의 또 다른 본부장급 임원과 토목공사 담당 간부 여러 명도 이 모임에 나오고 있습니다.

지난해 부임한 부산도시공사 사장 역시 같은 단체 회원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A 본부장, 부산도시공사]
"우리 사장님도 (모임에) 18기인가 이렇게 들어왔어요. 산에 오면 계급 이런 게 없습니다. 다들 나름대로 사회적 지위를 가진 분들이기 때문에."

당사자들은 이 모임이 업무와 전혀 상관없는 단순한 생활체육 단체라는 입장입니다.

[이 모 씨, M 건설사 대표]
"기공을 수련하는 그냥 생활체육센터입니다. 단체로 수련하는 곳입니다. (부산도시공사 임직원을) 안다고 해서 제가 문제 되는 건 없잖아요."

하지만 공사 관련 비리를 내사하는 경찰은 이 모임 회원들의 관계가 계약 과정에 영향을 미쳤는지 유심히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YTN 조성호[chosh@ytn.co.kr]입니다.
HOT 연예 스포츠
지금 이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