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씨의 개인 비서 역할을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이영선 청와대 행정관이 최 씨의 청와대 출입을 증언한 전 청와대 조리장 인터뷰를 부인했습니다.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박 대통령 탄핵심판 4차 변론에 증인으로 나온 이 행정관은 청와대 조리장이 왜 그런 말을 했는지 사실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박 대통령의 양식 조리장을 지낸 한상훈 씨는 최 씨가 매주 일요일 청와대에 출입해 '문고리 3인방'과 회의를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자신이 청와대 관저 내실에서 최 씨를 두 차례 마주쳤고 이후 내실로 통하는 문이 폐쇄되고 이영선 행정관이 주방에서 내실로 들어가는 문에 '회의 중'이라는 팻말을 붙였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이 행정관은 회의 중이라고 말한 적은 있지만, 그것은 특정인 때문이 아니었다면서 구조적으로 안에서 말을 크게 하면 대통령이 계시는 장소에 다 들려 편의상 회의 중 팻말을 쓴 것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앞서 한 씨는 최 씨가 회의를 마치면 식사를 하고 이 행정관의 차를 타고 돌아간다고 했으나 이 행정관은 이에 대해서도 최 씨를 태운 적이 없다고 부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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