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여중생 폭행 사건 가해자로 보이는 학생이 사건이 알려진 뒤에도 '적반하장' 태도를 보여 다시 한번 공분을 사고 있다.
4일 한 누리꾼은 페이스북에 "저랑 관련된 사건은 아니지만 이거 보고 가만히 있을 수가 없어서 조금이나마 피해자에게 도움을 드리고 싶다"며 가해자 두 명의 신상을 공개했다.
그러자 가해자로 보이는 A 학생이 이 게시물에 댓글을 남겼다.
그는 처음엔 "죄송합니다. 제가 잘못했어요. 진짜"라며 "그때는 정신상태가 온전하지 못했어요. 다시는 이런 일 안 발생하게 할 테니 사진 좀 내려주세요"라고 사과의 뜻을 내비쳤다.
A 학생은 또 "제발 제 친구들 들먹거리지 말고 사진들 좀 다 내려주세요. 진짜 죄송해요"라며 "용서 안 될 거라는 거 알고 있지만, 앞으론 정말 다시는 안 그럴게요. 그때는 정말 정신상태가 온전하지 못했어요. 부탁드려요"라고 댓글을 하나 더 남기며 부탁했다.
하지만 게시물이 그대로 남아 누리꾼들의 비난이 계속되자 A 학생의 태도는 돌변했다.
그는 "아 진짜 친구들 사진하고 제 사진 내려주세요"라는 댓글을 더 달더니, 이내 "그만 하세요. XX 진짜. 반성하고 있다고"라고 오히려 화를 냈다.
또 A 학생은 페이스북상에서 "저기요. 무슨 일인지 정확히 모르시면서 제가 다 잘못한 것처럼 말하는데 명예훼손으로 고소할 거니까 글 내리세요. 지금 당장"이라며 협박성 댓글을 남기기도 했다.
한편 부산 모 중학교에 재학 중인 A 학생과 B 학생 등은 지난 1일 부산 사상구의 한 공장 인근 골목에서 공사 자재 등 주변 물건으로 피해자 C 학생을 마구 때린 혐의를 받고 있다.
특히 온몸이 피투성이가 된 피해자의 사진이 공개되면서 누리꾼들은 청와대 홈페이지에서 청소년 보호법 청원 운동까지 벌이고 있다.
YTN PLUS 문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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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온라인 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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