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검찰, 'MB 집사' 김백준 등 압수수색..."국정원 자금 받은 혐의"

2018.01.12 오후 02:00
[앵커]
검찰이 오늘(12일) 이명박 전 대통령의 집사로 불리는 김백준 전 청와대 총무기획관 등 이명박 정부 당시 청와대 관계자들의 집을 압수수색 했습니다.

검찰은 이들이 국정원 자금을 불법적으로 받은 혐의를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취재 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권남기 기자!

자세한 내용 전해주시죠.

[기자]
검찰이 오늘 오전 김백준 전 청와대 총무기획관 등 이명박 정부 시절 청와대 주요 관계자들의 집을 압수수색 했습니다.

현재 압수수색은 마친 상태인데요.

압수수색 대상은 모두 3명으로 김백준 전 기획관과 함께 김진모 전 민정비서관, 김희중 전 부속실장 등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이들이 국정원 자금을 불법적으로 받은 혐의가 있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원세훈 전 국정원장 등이 국정원 자금을 개인적으로 썼다는 혐의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일부 자금이 당시 청와대 관계자들에게 불법적으로 전달된 단서를 포착해 그동안 수사를 벌였으며 증거 확보를 위해 오늘 압수수색을 진행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검찰은 원세훈 전 원장이 현직 시절 20억 원 규모의 국정원 자금을 빼돌린 혐의를 발견해 조사를 벌여왔는데요.

일부에서는 김백준 전 기획관이 이명박 전 대통령의 집사로 불리는 등 최측근 인사로 분류되는 만큼, 이번 수사가 이명박 전 대통령으로 향할 가능성도 있지 않겠냐는 관측이 나옵니다.

검찰은 이번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자료에 대한 증거 분석을 마치는 대로 김백준 전 기획관 등을 불러 관련 조사를 이어갈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서 YTN 권남기[kwonnk09@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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