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정준영의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에서 부적절한 영상을 공유한 인물 중 한 명으로 그룹 씨엔블루 이종현이 지목됐다.
14일 'SBS 8뉴스'는 정준영과 승리 등 지인들의 대화방 멤버로 FT아일랜드에서 탈퇴한 최종훈과 이종현을 지목하고 이들의 대화를 공개했다.
보도에 따르면 최종훈은 대화방에 여성이 잠들어 있는 사진을 게재하는 것은 물론 불법 촬영물을 함께 공유했으며 여성의 몸을 촬영한 것을 보여 달라고 지인들에게 재촉했다. 여성 비하 발언도 했다. 최종훈은 이날 FT아일랜드에서 탈퇴했고 "평생 반성하며 살겠다"고 사과문을 게재했다.
최종훈과 함께 이종현의 실명도 공개됐다. 'SBS 8뉴스'는 "이종현이 단체, 개인 대화방을 통해 영상을 받아봤다"며 "여성 비하 발언을 주고받았다"고 보도했다.
공개된 대화방에 따르면 이종현은 "빨리 여자 좀 넘겨요. O같은 X들로"라고 했고 정준영은 "누구 줄까?"라 답했다. 이에 이종현은 "형이 안 ***있으면 좋고 없으면 그냥 예쁜 X"이라고 하는 등 부적절한 언행을 주고 받아 충격을 안겼다.
이종현의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는 지난 12일 "이종현은 정준영과 오래전 연락을 하고 지낸 사이였을 뿐 이번 사건과는 무관하다"며 "불필요한 오해나 억측 및 추측성 보도는 자제해주시길 바란다"고 밝힌 바 있다.
앞서 경찰은 승리의 성접대 의혹을 확인하기 위해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의 내용을 조사했다. 이 과정에서 대화방에 함께한 정준영 등 지인들이 2015년 말부터 약 8개월 동안 상대의 동의 없이 촬영한 불법 영상을 유포한 사실이 드러났다.
YTN Star 조현주 기자(jhjdhe@ytnplus.co.kr)
[사진제공=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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