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감정노동에 갑질 문제 등으로 노동 인권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는 아르바이트하는 학생들에게 더 큰 문제일 수도 있는데요.
학생들에게 노동 인권 인식을 높여주기 위해 드라마로 동영상이 제작돼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권오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사]
직장 상사로부터 질책을 당한 한 여성.
애꿎은 카페 아르바이트생에게 화풀이를 합니다.
서울의 한 고등학교 노동 인권 교육시간에 상영한 감정노동 관련 드라마의 일부입니다.
학생들은 아르바이트생의 모습이 자신들의 일인 양 사뭇 진지하면서도 애처롭게 바라봅니다.
감정노동과 갑질, 임금 체불 등 중고교생들이 노동현장에서 겪을 수 있는 일들이 수업의 소재입니다.
어렵고 생소한 노동 인권 문제를 드라마로 보면서 노무사의 설명까지 들으니 쉽게 이해가 됩니다.
[김건욱 / 서울 휘경공고 3학년 : 고1 때부터 알바를 했었는데 저도 알 만큼 안다고 생각했지만 이 교육을 받으면서 더욱 더 많은 지식을 알게 돼서 좋았어요.]
[김다빈 / 서울 휘경공고 3학년 : 내가 이런 일(부당대우)이 생겼을 때 보장받을 수 있는 그런 권리는 어디까지 있는지 알 수 있었습니다.]
서울시 교육청은 중고등학생들에게 노동 인권의 소중함을 알려주기 위해 드라마 형식 동영상 15편을 제작해 배포했습니다.
[전명훈 / 서울시교육청 노동인권전문관 : 학생들이 그러한 (기존 노동법 중심) 동영상에 대해 되게 지루해하고 집중하는데 어려움이 있었습니다.그래서 서울시 교육청에서는 드라마타이즈기법을 활용해 학생들이 재미있고 흥미롭게 노동인권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현재 서울에서 아르바이트하는 중고등학생은 약 7만6천여 명으로 전체의 16%에 달합니다.
서울시교육청은 이번에 개발한 동영상이 이들 학생 노동자의 권리 찾기에 도움이 되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YTN 권오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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