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아프리카돼지열병' 환경부 대응 질타

2019.10.02 오후 05:17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의 환경부 국정감사에서 환경부의 '아프리카돼지열병' 대응을 놓고 질타가 쏟아졌습니다.

이용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멧돼지를 사살하는 것은 적절한 대책이 아니었고, 이제는 포획하라 하는데, 포획이 정확한 대책인지도 모르는 상황"이라며 "그러다 보니 대책이 급선회하고 혼선을 준다"고 지적했습니다.

문진국 자유한국당 의원은 "이 병의 실체와 위험도 등을 제대로 알리지 않아 농장주가 정부 당국의 조사를 거부하는 등 협조하지 않고 심지어 막기도 했다"며 "공공기관이 강제 조사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김동철 바른미래당 의원은 "환경부가 200억 원의 국비를 들여 국립야생동물질병관리원을 준공해놓고도 행정안전부와 직제 협의를 하지 못해 1년째 방치하고 있다"며 "올해 상반기 관리원을 출범했다면 좀 더 체계적으로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을 막을 수 있었을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조명래 환경부 장관은 "전파 패턴 등을 보면 임진강 수계를 중심으로 나타난다는 게 중요한 특징"이라며 "북한에서 하천수를 통해 넘어오거나 날짐승 등 우리가 상상 못 한 매체에 의한 전파 가능성도 검토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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