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조국 수사' 서울중앙지검 국감...여야 격론 예고

2019.10.07 오전 09:40
주말 ’검찰개혁’ 촛불집회 동력…檢 수사 압박 예상
정경심 ’황제 소환’ 비판 등 거침없는 수사 주문 예상
’패스트트랙 충돌 사건’ 수사 여야 공방 관측
[앵커]
조국 법무부 장관 일가 수사를 맡은 서울중앙지검 등에 대한 국회 국정감사가 잠시 뒤 서울고등검찰청에서 진행됩니다.

조 장관 관련 의혹 수사가 정점을 향하고 있는 가운데, 피의사실 공표 문제와 검찰 개혁, 조 장관 부인 특별 대우 논란 등을 둘러싸고 여야가 거세게 맞붙을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조성호 기자!

무엇보다 서울중앙지검을 상대로 한 국정감사라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시작했나요?

[기자]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가 오전 10시부터 시작될 예정입니다.

서울고등검찰청과 산하 지방검찰청, 지청 등이 대상입니다.

무엇보다도 조국 장관 관련 수사를 맡은 서울중앙지검을 상대로 여야 의원들 질의가 집중될 것으로 보입니다.

배성범 중앙지검장과 수사 실무 책임자인 송경호 3차장검사도 국감장에 출석합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주말 촛불집회를 동력으로 삼아 검찰을 압박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검찰이 자택 압수수색 당시 조 장관과 검사의 통화 사실 같은 수사 상황을 야당에 유출하고,

피의사실을 지나치게 언론에 흘리고 있다며 수사의 문제점을 추궁할 것으로 보입니다.

반면에 자유한국당을 비롯한 야당은 문재인 대통령과 청와대, 민주당이 검찰개혁을 빌미로 수사팀에 외압을 넣고 있다고 맞설 전망입니다.

연이어 비공개로 진행된 조 장관 부인 정 교수의 소환 조사를 '황제 소환'이라고 비판하면서,

거침없는 수사를 주문할 것으로 보입니다.

패스트트랙 충돌 사건을 수사하는 서울남부지검과 관련해서도 여야 의원들의 공방이 예상됩니다.

YTN은 잠시 뒤 시작하는 국감의 주요 내용을 생중계로 전해드릴 예정입니다.

[앵커]
수사 상황도 얘기해 볼까요?

정경심 교수는 두 차례 소환조사를 받았고, 조 장관의 동생은 구속영장이 청구된 상태죠?

[기자]
조 장관의 동생 조 모 씨는 법원의 구속영장 심사를 통해 구속 여부가 가려지게 됩니다.

아직 조 씨의 영장심사 일정이 정해지지 않았는데, 이르면 오늘 오후, 늦어도 내일엔 열릴 것으로 보입니다.

조 씨는 웅동학원 사무국장을 맡으면서 웅동중학교 교사 채용 대가로 뒷돈 2억 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채용 지원자 부모들로부터 돈을 받아 조 씨에게 전달한 공범 2명은 이미 구속됐습니다.

검찰은 공범들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조 씨가 채용 관련 자료를 폐기하고 해외로 나갔다 오라고 지시했다는 증거와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실제 한 명은 한 달가량 필리핀으로 출국했다가 귀국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이런 정황과 관련해 조 씨의 구속영장을 청구하면서 증거인멸 교사 혐의도 적용했습니다.

검찰은 채용 비리 사건 때 웅동학원 이사였던 정경심 교수와 이사장인 조 장관 모친이 관여했는지도 확인하고 있습니다.

정 교수의 변호인단은 조 장관의 딸 조민 씨의 서울대 허위 인턴 의혹과 관련해 정면 반박에 나섰습니다.

조민 씨가 학술대회에 참석한 동영상을 공개하면서 수사기관뿐 아니라 언론도 조 씨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검에서 YTN 조성호[chos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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