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화성 초등생' 유류품 발견하고도 실종 처리

2019.10.24 오전 11:33
화성 연쇄살인 사건의 피의자 이춘재가 자백한 초등생 살해 사건이 발생 당시 유류품에서 타살 정황이 발견됐는데도 가족에게는 알리지도 않고 실종 사건으로 처리됐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은 지난 1989년 화성에서 9살 김 모 양이 실종된 뒤 다섯 달쯤 지나 근처 야산에서 치마와 책가방 등 유류품 10여 점이 발견됐었다고 밝혔습니다.

또, 이 가운데 속옷 등 3점에서는 혈액이 검출돼 타살 정황이 확인됐다는 기록을 확인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나 당시 수사팀은 부모에게 이런 사실을 알리지도 않고 김 양을 서류상 '가출인'으로 표기해 단순 실종 사건으로 처리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찰은 이춘재와 당시 수사관계자, 마을 주민 등을 상대로 김 양의 시신이 유기되거나 유류품이 발견된 장소를 특정한 뒤 정밀 수색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춘재는 화성 연쇄살인 사건을 자백하면서 해당 초등생도 자신이 살해했다고 털어놨습니다.

나혜인 [nahi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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