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팔당댐 초당 최대 1만5천 톤 방류...4∼5시간이면 한강으로

2020.08.03 오후 10:41
남한강·북한강 수계 댐 일제히 방류…수위 조절 나서
초당 1만 톤 이상 방류…서울 한강 수위에 직접 영향
높아진 수위에 잠수교·한강공원 등 저지대 통제·대피 명령
[앵커]
남한강과 북한강이 만나는 팔당댐에서 방류하는 물의 양은 서울과 수도권 지역 한강 수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지난 이틀 동안 초당 최대 만5천 톤에 이르는 물을 흘려보냈는데, 불과 4∼5시간 만에 서울에 다다르면서 한강 수위도 급격히 높아졌습니다.

조성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일제히 열린 춘천댐 수문에서 물이 쏟아져 나옵니다.

강원 영서지방과 중부지방에 많은 비가 내리자 남한강과 북한강 상류 수계 댐들이 수위 조절에 나섰습니다.

방류한 물이 모이는 팔당댐마저도 적정 수위를 넘어서면 서울을 가로지르는 한강으로 방류하게 됩니다.

평소 방류량은 초당 880톤에 불과한데, 지난 이틀 폭우에 초마다 만 톤, 많게는 만5천 톤에 이르는 물을 쏟아냈습니다.

평소 10m가 넘지 않도록 관리하는 팔당댐 하류 수위가 5~6m는 순식간에 높아지는 양입니다.

서울의 한강 수위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끼칩니다.

초당 만 톤을 방류했을 때 팔당댐 물은 4~5시간가량이면 서울 한강대교까지 이르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실제 한강 수위는 방류 4시간쯤 뒤 1m 안팎이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에 따라 서울 잠수교와 한강공원 등 저지대에는 통제와 대피 명령 등이 이뤄졌습니다.

팔당댐에서 초당 만 톤 넘는 물을 방류한 건 지난 2016년 7월 장마 때 이후 4년 만입니다.

초당 방류량이 만오천 톤을 넘어선 건 9년 만입니다.

한강 댐을 방류하는 특정한 기준은 없지만, 댐마다 실시간 수위를 지켜보면서 한강홍수통제소에 요청해 승인을 받습니다.

YTN 조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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