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태풍 '바비'가 이제 인천 인근 바다를 지나고 있습니다.
현장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엄윤주 기자!
그곳 상황 어떤가요.
[기자]
예상 태풍 경로보다 조금 더 왼쪽으로 치우쳤지만 이곳에도 강한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순간 초속 25m 안팎의 강한 바람입니다.
돌풍이 불 때는 몸이 흔들릴 정도로 바람의 위력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이곳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인천 옹진군 목덕도에는 순간 최대 초속 41m가 넘는 강풍이 관측되기도 했습니다.
비도 내렸다 그치기를 반복하고 있습니다.
새벽 2시부터 태풍주의보가 내려졌던 인천과 경기 남북부 앞바다, 서해 5도는 태풍경보로 격상됐습니다.
현재 인천항에서는 컨테이너와 크레인 같은 장비가 강풍에 쓰러지지 않도록 고정하는 작업을 마쳤고, 선박의 입출항도 전면 통제한 상태입니다.
태풍이 예보되면서 선박들은 일찌감치 안전한 항구로 대피했는데요.
현재 해군과 해경 함정 등 선박 150여 척이 이곳 인천항에 피항했습니다.
또, 어제 오전부터 인천과 섬 지역을 오가는 12개 항로 여객선 18척의 운항이 모두 막혔습니다.
하늘길도 태풍의 영향을 받아 대부분 결항하거나 지연되고 있습니다.
아직 인천 지역 내에서는 별다른 도로 통제 구역은 없습니다.
또, 간판이나 건물 천막이 떨어졌다는 신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인천시도 어제부터 태풍 '바비'와 관련해 최고단계인 비상 3단계를 발령하고 비상근무에 돌입했는데요.
지금부터 수도권의 강풍 피해가 예상되는 만큼 철저한 대비 하셔야겠습니다.
무엇보다 너울성 파도가 방파제나 해안도로를 넘을 가능성이 큰 만큼 해안가에는 되도록 나오지 않는 것이 좋겠습니다.
또, 외출을 자제하시고, 입 간판 등 야외 시설물 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지금까지 인천 연안부두에서 YTN 엄윤주[eomyj1012@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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