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北 피살' 공무원 유족 "죽음 직전까지 골든타임 있었어" (기자회견 전문)

2020.09.29 오후 02:07
[앵커]
북한군에게 피살된 공무원이 월북했을 가능성이 크다는 해경의 발표에 유족은 반발했습니다.

숨진 공무원의 친형 이래진 씨는 동생의 비극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국제기구 차원의 조사가 필요하다며 외신을 상대로 기자회견을 엽니다.

기자회견 현장으로 가보겠습니다.

[이래진 / 피격 사망 공무원 유족]
여러분, 반갑습니다.

서해 연평도 인근 국가 공무원 실종 살해 사건에 관련된, 제가 부제로 나의 조국 대한민국에는 골든타임이 있었는가.

첫째, 자랑스러운 나의 동생은 업무수행 중 실종되어 북한의 영해로 표류되는 과정까지 대한민국은 과연 무엇을 했는가.

구조하거나 체포하거나 사살하거나 모든 행위들은 대한민국 영해에서 이루어져야 했습니다.

저는 대한민국 NLL 이남의 해상 표류 행적과 동선을 알고 싶어 당국의 정확한 설명과 함께 동생의 시신을 간절히 찾고 싶습니다.

두 번째, 실종되어 30여 시간의 해상표류 시간 동안 동생을 구조하려는 노력을 정부와 군 당국은 아무것도 하지 않았습니다.

결국은 북한 NLL로 유입되었고 마지막 죽음의 직전까지 골든타임이 있었지만 우리 군이 목격했다는 그 6시간 동안에도 살리려는 노력과 그 어떤 수단은 사용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월북이라고 단정하며 적대국인 북한의 통신감청 내용 이것은 믿어주면서 엄청난 범죄로 몰아가고 있습니다.

대한민국은 민주주의 국가이면서 법치국가입니다.

셋째, 동생이 실족이 아닌 자진 월북으로 몰아가지만 충분히 막을 수 있는 골든타임이 두 번이나 존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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