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어린이 뮤지컬 출연진이 공연 당일 아침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도 주최 측이 이를 숨긴 채 공연을 진행한 사실이 YTN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어린이 뮤지컬 '캐리와 친구들 2022' 주최 측은 지난 8일 오전 대구 공연을 앞두고 댄서 A 씨가 확진 판정을 받자 A 씨를 뺀 나머지 출연진만 무대에 세워 예정된 공연을 진행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A 씨는 공연 전날(7일) 다른 출연진과 함께 무대 리허설도 한 뒤 공연 직전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주최 측은 출연진이 밀접 접촉자라는 보건소 측 판단도 없었던 데다 추가 검사 결과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며 공연 진행은 무리가 아니었다고 해명했습니다.
대구 북구보건소는 확진자와 접촉한 출연진이 당일 공연을 마친 뒤에야 PCR 검사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며, 방역 조치에 문제가 없었는지 확인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해당 어린이 뮤지컬 공연은 지난해 11월부터 매주 토·일요일 하루 세 번씩 진행됐고, 관객은 수백 명씩 입장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반론보도] 「출연진 확진 숨긴 채 어린이 뮤지컬 강행..."어린이 집단감염 우려"」 관련
본 방송은 지난 1월 26일자 「출연진 확진 숨긴 채 어린이 뮤지컬 강행..."어린이 집단감염 우려"」 등 보도에서 어린이 뮤지컬 '캐리와 친구들'의 한 출연자가 공연 전날 단체 리허설에 참여하고 다음날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음에도 주최 측이 공연을 강행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에 대해 공연 주최 측은 "공연 전날 단체 리허설은 진행되지 않았으며, 확진된 출연자는 즉시 자가격리하도록 조치하였고, 해당 공연은 코로나19 PCR 검사 결과 음성 확인된 출연진 및 스태프들로만 진행하였다"라고 알려왔습니다.
이 보도는 언론중재위원회의 조정에 따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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