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위례신도시·대장동 관련 10여 곳 추가 압수수색

검찰이 위례신도시 개발 특혜 의혹과 관련해 추가 압수수색에 나섰습니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3부는 오늘 부패방지법 위반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등의 혐의를 확인하고자 위례신도시 A2-8블록 개발사업에 투자한 미래에셋과 부국증권 같은 금융회사들을 압수수색 했습니다.

검찰은 어제도 위례신도시 개발사업과 관련해 시공사인 호반건설과 분양대행업체, 또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과 김만배·남욱 씨가 수감 중인 서울구치소 수용 거실 등 20여 곳을 압수수색 했습니다.

최근 대장동 개발 사업 초기 단계를 수사하던 검찰은 2013년 위례신도시 개발 추진 과정에서도 성남도시개발공사 관계자들이 민간 사업자들에게 내부 정보를 흘려주고 금품을 챙긴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오늘 압수수색 대상엔 대장동 개발사업 시행사인 성남의뜰과 사업비 대출 같은 금융업무를 주관했던 하나은행 등도 포함됐습니다.

검찰은 대장동 개발 당시 성남의뜰이 화천대유가 부담했어야 할 수천억 원대 사업비를 대신 대출받아 이자나 수수료 같은 금융비용을 부담한 데 배임 소지가 있다고 의심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