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업무개시명령에 화물연대 '삭발 결의'..."파업 중단 없다"

2022.11.29 오후 02:00
[앵커]
정부의 강제 업무 복귀 조치, 업무개시 명령에 화물연대는 삭발을 포함한 강력 반발에 나섭니다.

정부가 결국, 노동자를 죽음으로 내몰고 있다며 더욱 강력한 파업 투쟁에 나서겠다고 예고했습니다.

현장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송재인 기자!

[기자]
네, 경기 의왕 컨테이너 기지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정부 조치에 따라 화물연대도 반발 수위를 높이고 있죠?

[기자]
화물연대는 잠시 뒤 이곳 컨테이너 기지에서 총파업 의지를 다시 한 번 다지는 결의대회를 엽니다.

정부의 업무개시명령 발동에 반발하며 전국 거점에서 동시다발적 삭발식도 진행하는데요.

앞서 국무회의가 진행되던 서울 용산 대통령실 앞을 찾아 업무개시 명령을 즉각 멈추라고 다시 한 번 촉구했지만, 정부가 예고대로 의결을 강행하면서 반발에 나선 겁니다.

당시 기자회견 발언 들어보시죠.

[현정희 /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위원장 : 노동자와 국민의 안전은 내팽개치고 화물노동자에게 불리한 운송을 강요하기 위해 이제 대통령까지 나서서 업무개시명령 운운하는 것은 윤석열 정부의 국정철학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화물연대가 이렇게 반발하고 나선 건 업무개시 명령을 위반하면 형사적 처벌은 물론 운송 자격 취소까지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정부가 화물 노동자의 생계를 압박하며 업무 복귀를 강요하고 있다는 주장입니다.

화물연대 측은 또, 정부의 업무개시 명령 발동이 모호한 법 해석에 따른 데다, 헌법상 노동금지 원칙을 위반하는 반헌법적 조치라고 규정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예고한 상태입니다.

정부와 화물연대 측의 강 대 강 대치가 이어지면서 내일로 예정된 2차 교섭에서 해결의 실마리를 찾긴 더 어려워졌습니다.

지금까지 의왕 컨테이너 기지에서 YTN 송재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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