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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라이더] 주인 덮친 곰, 세 번째 탈출이었다!

앵커리포트 2022.12.12 오전 08:47
[앵커]
최근 무허가 사육시설을 탈출해 주인 부부를 덮쳐 숨지게 한 곰 3마리가 사살됐죠.

이번에 세 번째 탈출이었다고 합니다.

막을 수 있었던 사고가 아니었을까, 싶어요.

지난 두 차례 탈출 소동이 있었는데, 처벌은 벌금에 그쳤습니다.

그리고 농장주는 벌금형을 받고도 시설 등록을 안 했습니다.

곰이 잇따라 탈출했는데도 안일한 대응만 반복한 탓에 결국 사람도, 곰도 목숨을 잃었습니다.

야생동물 관리를 위한 제도 개선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이윤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환한 불이 밝혀진 농장에 정적을 깨는 총성이 울립니다.

사육 시설을 탈출해 60대 부부를 덮친 곰이 사살되는 순간입니다.

이 곰이 탈출한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었습니다.

지난해 5월에도 1마리가 탈출했고, 2019년에도 같은 사고가 있었습니다.

농장주는 탈출 사고 이후 이 법을 어긴 혐의로 벌금형을 선고받았지만, 시설 등록은 하지 않았습니다.

[낙동강유역환경청 관계자 : 사육시설 미등록으로 불법으로 사육하고 있었던 겁니다. 환경청이 분기마다 점검을 가고 있고 이번 3분기에 확인했습니다.]

관리·감독을 맡은 낙동강유역환경청은 사유물로 분류되는 곰을 사살하거나 몰수할 근거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낙동강유역환경청 관계자 : 몰수해도 관리할 수 있는 시설이 지금 없거든요. 환경부에서 지금 시설 건립을 추진하고 있고, 2024년에 완공 예정으로 진행 중에 있거든요.]

[앵커]
전남지역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집중적으로 발생하고 있습니다.

예방적 매몰처분이 최선인데, 그 범위가 점점 확대되고 있습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5일부터 나주와 영암지역에 예방적 매몰 처분 범위를 내렸었습니다.

어제(11일) 무안과 함평까지 예방적 매몰처분 범위를 확대했습니다.

나주에서만 6건, 영암 4건의 확진 사례가 발생한 데 이어, 무안 4건, 함평 2건 등으로 확산했거든요.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긴급 현장 점검을 진행하고, 행정안전부 등 관계부처에서도 지자체가 AI 방역에 더욱 관심을 두도록 조치해달라고 강조했습니다.

수도권의 한 지역농협이 150억 원대에 달하는 신용 대출을 불법으로 해줬습니다.

일부 대출받은 사람들이 파산하면서 수십억 원의 손실이 났습니다.

그럼 누구 손해인가요?

조합원인 농민들의 손해입니다.

그런데 조합 측은 '쉬쉬'했습니다.

조합장 선거를 의식한 탓이다, 조합원들은 주장합니다.

문제는 이것만이 아니었습니다.

김학무 기자가 취재했어요.

[기자]
이 농협의 한 지점이 2019년부터 3년간 브로커를 통해 모두 2백여 명에게 1인당 수천만 원씩 모두 150억 원을 대출해줬습니다.

그런데 이들 가운데 60여 명이 지난해 파산하면서 28억 원의 손실이 발생했습니다.

하지만 농협 측은 조합 규모를 고려하면 이 대출로 인한 손실이 큰 규모는 아니라는 입장입니다.

[불법대출 농협 관계자 : 저희 대출이 총 2조 원이 지금 넘는데요, 대손충당금을 계속 쌓아놓고 있기 때문에 그렇게 크게 경영에 부담되지 않습니다.]

조합원들은 현 조합장이 내년 조합장 선거를 의식해 사건을 쉬쉬하고 있다고 주장합니다.

이뿐만이 아닙니다.

2017년 이 농협 지점에서 근무하던 현 조합장의 동생이 수천만 원의 뇌물수수 비리를 저지르고도 실형을 선고받기까지 4년여간 농협에서 계속 근무하는 특혜를 받은 사실도 드러났습니다.

[정면채 / 불법대출 농협 조합원 : 공개해서 조합원들한테 알려서 다시는 그런 일이 발생하지 않게끔 재발하지 않게끔 그런 제도적인 장치를 만들어야 하는데 자기 명예만을 위해서 그런 잘못된 것을 가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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