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주말(25일) 서울 도심에서 정부의 주요 정책을 규탄하는 대규모 집회가 열렸습니다.
정부의 노동시간 유연화와 일제 강제동원 해법안, 그리고 물가 관리 실패 등 다양한 현안을 놓고 여러 비판의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김다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손팻말을 든 노동자들이 서울 대학로를 가득 메웠습니다.
전국노동자대회에 참여한 민주노총 조합원들입니다.
정부의 노동시간 유연화와 공공요금 폭등 등을 비판했습니다.
특히 정부의 노동시간 개편안과 관련해선 이미 과로에 시달리는 노동자들에게 더 많이 일하도록 하는 '개악'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가희 / 보건의료노조 서남병원지부 사무장 : 윤석열 정부의 노동 개악은 우리 보건의료 노동자들만이 아니라 전체 노동자들을 죽을 때까지 일하도록 만드는 악법이라고 생각합니다.]
또 물가인상으로 고통스러운 서민들에게 정부가 공공요금 폭탄을 던졌다며 물가 관리 실패를 지적했습니다.
[양 경 수 / 민주노총 위원장 : (과로로 시달리는 국민에게) 더 많이 일하라는 대통령입니다. 물가 인상으로 고통스러운 서민들에게 공공요금 인상 폭탄을 던져대는 대통령입니다.]
서울시청 광장에서는 더 큰 규모의 집회가 열렸습니다.
노동자대회를 마친 민주노총 조합원들까지 합류했습니다.
여기선 일제 강제동원에 대한 정부의 제3자 변제안에 대한 비판이 쏟아졌습니다.
한일정상회담 결과를 '굴욕 외교'로 규정하고 당장 철회하라고 촉구했습니다.
[김춘이 / 서울환경운동연합 사무총장 : 굴욕적인 한일 정상회담은 3·1 정신, 8·15 광복 정신에 반합니다.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방사성 오염수 방류는 인류의 보편적 가치에 반합니다.]
종로에서도 최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양곡관리법 개정안을 비판하는 농민 집회가 열렸습니다.
이처럼 주말 서울 도심 곳곳에서 여러 집회가 잇따르면서 교통 혼잡을 빚었습니다.
경력 5천여 명 투입한 경찰은 심한 물리적 충돌이나 입건된 사람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YTN 김다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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