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경찰이 귀가시킨 60대 주취자…이틀 뒤 자택 계단서 숨진 채 발견

2023.06.08 오후 03:40
ⓒYTN
경찰이 귀가시킨 주취자가 이틀 뒤 자택 앞 계단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7일 인천 남동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오후 7시경 남동구의 한 사찰 인근에서 "사람이 쓰러져 있다"는 112 신고가 접수됐다.

이에 경찰은 술에 취한 60대 A씨를 지구대로 옮겼다. 소방 당국도 구급대원을 투입해 코피를 흘리던 A씨의 상태를 살폈다. 경찰은 응급조치가 끝난 A씨가 병원 이송 대신 귀가 의사를 밝히자, 순찰차에 태워 자택 건물 1층에 데려다준 뒤 철수했다.

그러나 A씨는 이틀 뒤인 지난달 29일 오후 3시께 집 앞에 있는 계단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A씨의 머리 뒤쪽에서 골절 증상이 보인다는 1차 구두 소견을 경찰에 전달했다.

한편, 경찰 관계자는 연합뉴스에 "소방 당국에 공동 대응을 요청해 A씨 건강에 큰 이상이 없다고 전달받아 집 앞까지 데려다준 것"이라며 "주취자 조치에 최선을 다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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